신생아 울음 소리, 모유 촉진한다?
신생아의 울음이 엄마의 모유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등장했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임신과 육아 기간 엄마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연구팀은 수십 마리의 암컷 쥐의 뇌세포 활동을 조사한 뒤 소리 정보가 뇌의 여러 영역을 어떻게 이동하며 젖 분비를 촉진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에 따르면 새끼 쥐가 30초 간 계속 울면 어미 쥐에게서 모유 분비 반응을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인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됐다. 옥시토신은 자궁 수축과 모유 분비를 돕고 사랑과 유대감을 높이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새끼 쥐가 울자 소리 정보가 어미 쥐의 뇌 영역 중 시상 후내측핵(PIL)로 전달됐다. 감각정보 중계 역할을 하는 PIL이 다시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내 옥시토신 방출 뇌세포에 신호를 보냈다. 보통 시상하부 뇌세포는 모유 낭비를 막는 단백질에 의해 ‘잠긴’ 상태지만 울음소리가 30초 동안 이어져 PIL 신호가 누적되면 억제 단백질을 압도하고 옥시토신 방출을 시작했다. 신호 누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로버트 프롬케(Robert Froemke) 미국 뉴욕대 랭곤 신경과학 및 생리학과 유전학 교수는 “뇌가 아기가 실제 거기에 있는지, 그냥 우는 것이 아닌 젖을 먹일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라면서 “정말 아기가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제야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뇌세포의 문이 열린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자극이 시작되면 호르몬 급증이 약 5분간 지속되다 서서히 감소해 새끼가 포만감을 느끼거나 다시 울기 시작할 때까지 젖을 먹일 수 있었다. 또, 옥시토신 증가는 출산 경
2023-09-22 18:44:09
질본,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폭염과 집중호우 이후 농작업과 추석을 맞아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설치류 매개감염병(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하므로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 등으로 몸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부스럼딱지(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므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이 질병도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오염된 물과의 접촉,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가을에 특히 환자 발생 증가 가능성이 있으니 외부에서 활동할 때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 위험이 높으면 사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외부 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본은 보건소 및 유관기관을 통해 매년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감염병 예방
2018-09-06 1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