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이 영양제'로 면역 키워보세요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체에 이롭다고 알려진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해 생쥐에게 경구 투여했더니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해 폐 면역성이 증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손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증명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을 매개로 장과 폐가 상호작용한다는 ‘장-폐 연결축(Gut-lung axis) 이론’까지 규명해냈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오한, 호흡기 증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입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를 나누어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는 감염에 의한 폐 손상이 완화됐으며 항바이러스 물질인 1형 인터페론이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1형 인터페론은 숙주가 생성하는 사이토카인(면역조절 물질)의 일종으로,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계의 방어 활성을 돕는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게서는 항바이러스 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생산됐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의 장과 폐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유래의
2023-11-30 15:28:56
60대 중반 넘은 100명 중 8명은 약물 10개 동시 복용중
60대 중반 이후의 인구 3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약물을 한 해 90일 이상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은 2012~2022년 66세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약 33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약물 복용 현황을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그 결과 2021년 66세 노인의 35.4%가 5개 이상의 약물을 한 해 90일 이상 복용했다. 또 8.8%는 10개 이상의 약을 동시 복용했다. 절반이 넘는 53.7%는 노인으로서 1종 이상의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면서 1인당 평균 2.4개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종 이상의 약을 먹는 66세 인구는 2012년 8만명에서 2021년 16만명으로 2배가 됐다. 조사 대상 중 2015~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성인 65만여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 위험도가 25%, 장애 발생 가능성이 46% 각각 상승했다. 부적절 약물 개수가 늘수록 장애 발생 위험도 커졌다. 1~2종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했을 때는 3등급 이상 장기요양 등급을 받을 위험성이 31% 증가했고, 3종 이상을 사용했을 때는 81% 증가했다. 일상에서 주변 도움이 필요한 정도가 3등급 이상 장기요양 등급이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김선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70~80대 노인뿐만 아니라 이제 막 노인에 접어든 66세 성인들 중 상당수가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물론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해 노인의 약물 처방 및 사용 패턴을 이해하고 전체 약물의 개수와 부적절 약물을 줄이기 위해 의료계, 시민,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
2023-11-27 16:03:01
일교차 큰 환절기엔 '이 질환' 주의하세요
낮과 밤 온도 차가 10도 이상인 환절기 날씨가 되면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아침 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일교차가 10도에서 최대 15도를 나타냈다. 낮 기온에 맞춰 생활하면 급격히 낮아지는 아침저녁 기온으로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중년층 돌연사의 주범인 심혈관질환은 환절기에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심장질환은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서 암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인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증상으로, 환자의 절반이 평소 건강하던 사람일 정도로 예고 없이 찾아와 특히 무서운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환절기에 유독 이러한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는 대기 온도가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7%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맥박 상승 효과뿐만 아니라 혈액 점도 증가, 호흡기 감염 등이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옷을 충분히 두껍게 껴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바람에 노출되기 쉬운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피해야 한다. 김주미 키
2023-10-10 16:17:47
연휴 끝 찾아온 '명절 후유증'...빨리 회복하려면?
긴 휴가가 하루 뒤면 끝난다. 오랜 휴식 후 업무에 복귀하면 온종일 멍하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명절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체 리듬을 되돌려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늦은 술자리는 피하고 생체 리듬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며 "명절 후유증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사고 유발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조기에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 후유증은 연휴 기간 맞춰져 있던 수면 주기와 호르몬 분비 등이 일상생활로 바뀌면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하루 이틀 정도 겪고 길면 1~2주 지나 회복된다. 하지만 심할 경우 몇 주 동안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만성피로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연휴 귀성, 귀경길에 장시간 교통 수단을 이용했거나 과한 양의 가사노동을 한꺼번에 했다면 피로감은 더 클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많은 양의 음주를 한 경우에도 명절 후유증 가능성은 높아진다. 일상에 복귀하고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와 일과 후 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하루에 6~8시간 충분히 수면해야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동안 20분 이내로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좋다. 연휴 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면 일상 복귀 후 수면장애와 피로감이 심하게 올 수 있다. 하지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진다. 대신 약간 더운물에 10분
2023-10-03 21:21:43
임산부 13명 중 1명은 배우자에게서 '이것' 경험
임신과 출산 기간 중에 있는 13명의 임산부들 중 1명은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지윤 강원대 간호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20∼2021년 30개 보건소의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5953명의 임산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산부인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연구팀은 임신 중과 출산 후 배우자 폭력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 임산부 등록자료에 포함된 가정폭력 측정 지표(HITS)를 분석했다. HITS는 배우자한테 겪는 상처, 모욕, 위협, 비명 정도를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연구팀은 6점 이상이면 가정폭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 그 결과 전체 분석 대상 임산부의 7.6%가 배우자에 의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HITS 점수 6점 이상을 받았다.연구팀은 임산부에 대한 배우자 폭력 발생 요인으로 ▲'어릴 적 가정폭력 경험'(2.61배), ▲'계획하지 않은 임신'(2.18배), ▲'우울'(2.17배), ▲'정서적 문제로 인한 치료 경험'(1.53배), ▲'농촌지역 거주'(1.52배) 등을 제시했다.또한 임신과 출산 기간 중 임산부 주변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을 경우, 대화 상대가 있는 경우보다 폭력이 발생할 위험이 2.24배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에 대한 배우자의 폭설이 욕설이나 위협 정도에 그칠지라도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가정폭력을 차단하면서 피해 임산부를 조기에 선별하고 관리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2023-01-05 10:22:18
서울아산병원 방문한 예비맘 코로나19 양성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예비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쯤 30대 여성 A씨가 응급 분만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을 만난 A씨는 진통이 오기 사흘 전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에 즉시 음압병실로 옮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A씨의 상태는 자궁 수축과 출혈이 나타나 급하게 분만을 해야 했다. 이에 의...
2020-09-11 13:44:50
코로나19 확진자 서울아산병원 다녀가…병동 일부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다음날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일부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진을 받은 69세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전 외래 진료를 받으러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 대기 중이던 환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병원 측은 곧장 이 남성을 격리시...
2020-06-05 17:23:34
확진자 나온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여아가 입원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가 폐쇄됐다. 이 여아는 입원 당시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원했을 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어린이는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은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아산병원 측은 어린이가 원내에서 이동한 경로를 CCTV로 확인 중...
2020-04-01 1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