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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찾아온 '명절 후유증'...빨리 회복하려면?
입력 2024-10-03 21:21:43 수정 2024-10-03 2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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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가 하루 뒤면 끝난다. 오랜 휴식 후 업무에 복귀하면 온종일 멍하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명절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체 리듬을 되돌려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늦은 술자리는 피하고 생체 리듬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며 "명절 후유증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사고 유발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조기에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 후유증은 연휴 기간 맞춰져 있던 수면 주기와 호르몬 분비 등이 일상생활로 바뀌면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하루 이틀 정도 겪고 길면 1~2주 지나 회복된다.

하지만 심할 경우 몇 주 동안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만성피로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연휴 귀성, 귀경길에 장시간 교통 수단을 이용했거나 과한 양의 가사노동을 한꺼번에 했다면 피로감은 더 클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많은 양의 음주를 한 경우에도 명절 후유증 가능성은 높아진다.

일상에 복귀하고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와 일과 후 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하루에 6~8시간 충분히 수면해야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동안 20분 이내로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좋다. 연휴 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면 일상 복귀 후 수면장애와 피로감이 심하게 올 수 있다. 하지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진다.

대신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는 게 도움이 된다. 취침 전 적당히 몸풀기 운동을 하고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는 등의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2~3주 지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선우 교수는 "연휴가 1주일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명절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0-03 21:21:43 수정 2024-10-03 2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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