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부인과 의사도 '고령화' 심각...10명 중 1명만 20~30대
산부인과 전문의 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30대 미만은 9명에 불과했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6082명의 평균 연령은 54.4세였다.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10명 중 3명은 법정 정년인 60대를 넘었고, 20~30대는 전체의 11.6%(708명)밖에 되지 않았다. 20대 의사는 9명에 불과했다.산부인과 전문의 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전국 평균 0.24명이었고, 평균 이상인 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이다. 여성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경북 지역은 여성 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0.16 명으로 평균 대비 매우 낮았다.박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며 "지방은 전문의 숫자도 적고, 평균 연령도 높아 앞으로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0 14:16:34
-
-
산부인과 진료까지 "다 지켜봤다" 중국산 IP캠 해킹...'소름'
병원, 학원, 가정 등에서 폐쇄회로(CC)TV로 사용되는 중국산 IP캠이 해킹돼 한국 산부인과 진료 장면, 왁싱숍 시술 장면 등이 중국 음란물 사이트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9일 주간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의 한 음란사이트에는 해킹된 중국산 IP캠에 찍히고 있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중국산 IP캠의 80% 이상이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한국 내 병원, 공공장소, 가정집 내부 등 거의 모든 장소가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국 내 왁싱숍, 산부인과 분만실, 필라테스 스튜디오, 펜션 수영장 등을 찍은 영상이 있으며, 화면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또렷했다. 몇몇 영상에는 구체적인 장소 이름과 개인정보도 노출된 상태였다.이 같은 해킹 IP 영상 중 한국인 관련 영상은 약 500개로, 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여러 명인 경우가 있어 피해자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해커들은 IP캠 해킹 과정에서 일부러 IP캠 잡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 영상에는 갑자기 IP캠에서 방출하는 고주파 소리 때문에 남녀가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전문가에 따르면 IP캠은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런 해킹은 인터넷 주소, 제조사 정보만 알면 1분 이내에 가능하며, 해킹 프로그램도 인터넷에 널리 배포돼 있어 보안 수준이 매우 취약하다.한 첨단 보안기술 전문 기업의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뒷문'을 뜻하는 백도어가 심겨 있어, 제조사만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있다며, 해커들이 이를 이용해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주간조선에 경고했다.한편 IP캠 해킹 피해를 방지하려
2024-09-30 16:37:32
-
-
산부인과 의사 없어·신생아 병실 부족…25주차 임산부 6시간 동안 헤매
충북 청주에서 25주 차 된 임신부가 양수가 새는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을 못 찾고 6시간 동안 헤맨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소방 당국이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의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도 소방본부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이날 오후 3시 39분 이런 상황을 알렸다.신고자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에 이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도 관계자는 "다행히 임신부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며 태아도 무사하다"며 "중증이라고 판단되는 임신부의 경우 지역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또한 지난달 15일 출산이 임박한 음성의 한 임신부는 분만을 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찾지 못해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산모는 음성에서 80㎞ 떨어진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만 했다.도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상황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도 1개, 시·군 14개 등 총 15개 조직으로 구성된 상황반은 응급의료 상황관리와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을 책임진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6 11:28:57
-
-
신생아 다른 부부에 넘기고 100만원 받은 엄마 '무죄', 이유는...
신생아를 출산하자 마자 다른 부부에게 넘기고 계좌로 100만원을 받은 40대 여성이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항소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된 A씨(45·여)가 무죄를 선고받자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신생아를 넘기고 실제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대가성이 인정돼 아동매매 혐의를 유죄로 선고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2016년 11월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아 50대 B씨 부부에게 건네고 100만원을 받아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됐다.자녀 3명을 둔 A씨는 출산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고, 이를 본 B씨 부부와 만났다.이후 출산을 마친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B씨 부부에게 딸을 건네고 며칠 뒤 계좌로 100만원을 입금받았다. 1심 재판부는 B씨 부부가 100만원을 건넨 행위에 대해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였다"며 "대가를 받고 아동을 매매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다만 A씨 딸의 출생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신고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로도 기소된 B씨 부부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한편 A씨 딸은 B씨 부부의 친생자로 출생 신고가 돼 초등학교에도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3 10:37:59
-
-
'득남' 손연재, 세브란스 산부인과에 1억 기부
최근 금융인 남편과 결혼해 득남한 손연재가 세브란스 산부인과에 1억원을 기부했다.손연재의 소속사 넥스트 유포리아는 20일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손연재가 기부한 후원금 1억원은 고위험 산모·태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에 사용된다.최근 첫아들을 품에 안은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는 출산 경험을 통해 산부인과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돼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한편 손연재는 2017년 리듬체조 선수에서 은퇴한 뒤 리듬체조 육성 전문가로 활약하며 방송, 갈라쇼 등에도 출연했다.현역 시절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손연재는 2022년 8월 결혼 직후, 축의금으로 받은 5천만원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20 17:34:24
-
-
"신생아가 없어서" 부산 산부인과 분만 진료 중단
저출산 기조로 인해 부산의 한 산부인과 중점 병원이 분만 진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가 운영하는 정관일신기독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이 분만 관련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기장군에 있는 정관일신기독병원은 내달 8일 분만 진료를 종료하기로 했고, 산후조리원도 같은 달 29일부터 환자를 받지 않는다. 북구에 있는 화명일신기독병원은 환자들에게 올해 5월까지만 분만 진료를 한다고 안내했으며, 내부적으로 정확한 종료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는 부산에서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구에 있는 본원인 일신종합병원에서만 분만 진료를 할 예정이다.정관기독병원은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척추·관절질환 등 정형외과 분야의 진료와 수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곳 두 분원의 분만 진료가 종료되면 부산에서 출산할 수 있는 병원은 25곳으로 줄어들게 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9 18:24:04
-
-
출산 여성 6분의 1은 산후우울증...위험 낮추는 요인은?
국내에서 출산한 임산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6명 중 1명꼴로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28일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 연구팀이 국내 병원 2곳의 임산부(2천512명)를 대상으로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4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의료계는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이달 게재됐다.연구는 이들의 우울 증상 유무와 가족 관계, 스트레스 요인, 결혼 만족도, 삶의 질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설문한 뒤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애초 우울증 병력이 있는 여성은 제외했다.그 결과 전체의 16.32%에 해당하는 410명에게서 산후우울증이 관찰됐다.임신 기간부터 출산 후까지 산후우울증 그룹의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았는데, 그 중 실질적인 문제로 꼽힌 것은 보육과 주거의 어려움이었다.출산 후 보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이들은 산후우울증 그룹에서 70.49%나 됐다. 산후우울증이 없는 대조군은 46.43%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또 주거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비율도 산후우울증 그룹은 14.88%, 대조군은 5.19%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결혼생활의 만족도는 산후우울증 그룹보다 대조군이 더 높았다.출산 후 결혼생활 만족도를 0~6점으로 매긴 지표에서는 중간값인 '행복하다(3점 이상)'를 선택한 비율은 산후우울증 그룹에서 81.22%, 대조군에서 93.24%이었다.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산후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판단했으며, 출산 후 느끼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어려움, 두려움, 우울 등이 산후우울증의 위험 요인
2024-01-29 14:07:32
-
-
쌍둥이 출산 가능성, 임신 전 '이것' 따라 다르다?
키와 몸무게로 지방의 양을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BMI)가 임신 전 높을수록,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동·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프리 본 교수 연구팀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산기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출산 여성 39만2천46명(출산연령 평균 31.4세)의 자료(2008~2020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쌍둥이 출산율이 14%, 비만인 여성은 16%, 고도비만인 여성은 17%, 초고도 비만인 여성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BMI가 정상 수준보다 낮은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6% 낮았다.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또한 BMI가 높을수록 체외수정(IVF),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동결 보존 수정란 이식(FET) 같은 보조 생식술(ART)에 의한 임신율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5 16:22:02
-
-
서대문구 산부인과서 화재…산모·아기 대피
26일 서울 서대문구 한 산부인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인력 80명, 차량 23대는 현장에 도착해 오전 7시 15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으며 다행히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곳은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병원으로 안에 있던 산모, 신생아를 포함한 45명이 대피했다.한편 소방당국은 지하 1층 건조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6 17:48:07
-
-
이동국 부부에 소송 건 병원장, 고소 취하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이 고소를 취하했다.22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동국을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병원 원장 A씨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며 소송 취하의 뜻을 밝혔다.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B산부인과 원장 A씨는 지난 15일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과 배우자 이수진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이동국 부부는 B산부인과에서 2013년 7월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동국 부부는 동의받지 않고 출산 사실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A씨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신청서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으나 조정은 불성립됐다.A씨는 이동국 부부가 과거 문제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국 측은 “공인인 저를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이라고 반박하며 21일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현재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소속사는 “A씨가 소속사 공식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2 17:14:30
-
-
이동국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 "죄송하다"...소송 취하
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부부가 아들을 출산했던 산부인과의 원장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당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소인이 "오해였다"며 소송을 취하했다.앞서 이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1일 "허위 사실로 대중을 기만하는 김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경기 성남에 있는 A 산부인과의 원장인 김모씨는 최근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과 배우자 이수진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이동국 부부는 곽모 씨가 운영 중이던 A 산부인과에서 2013년, 2014년 두 차례 자녀를 출산했다. 이후 김씨는 곽씨에게서 A 산부인과 영업권을 양수했다.시간이 지나 이동국 부부는 A 산부인과가 계속 두 사람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온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김씨를 상대로 작년 10월 12억원의 모델료를 요구하는 조정을 법원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동국 부부가 조정을 계속 이어가지 않아 신청은 기각됐다.이에 대해 김씨는 곽씨와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곽씨를 대신해 자신을 압박하려 소송을 냈다며 사기미수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곽씨와 법적 다툼 중이다.하지만 22일 고소인은 MK스포츠에 "이동국씨와의 소송은 저의 오해로 시작됐다. 소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그는 "이동국과 가족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사과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2 14:24:28
-
-
'아영이 사건' 병원·간호사 9억 지급 판결
'아영이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이 부모에게 9억원 상당의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부산지법 민사9부는 아영이 부모가 해당 병원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 A씨와 병원 원장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5일 밝혔다.재판부는 두 사람이 재산상 손해배상과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아영이 부모에게 9억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재산상 피해금액 7억3000만원과 정신적 손해배상 1억5000만원 등으로 원고의 청구 금액인 13억9000만원의 67% 정도가 인정된 것이다.재판부는 "민사재판에서는 이미 확정된 형사재판 판결에서 유죄로 인정한 사실이 유력한 증거자료가 된다"며 "피고인들의 불법행위는 '고의나 과실로 인한 위법 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민법 750조의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그러면서 "피고 A씨는 불법 행위의 행위자로서, 피고 B씨는 A씨의 사용자로서 망인과 원고에게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6년에 태어난 아영이는 산부인과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로 태어난 지 닷새 만에 의식을 잃었다. 이후 2019년 10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올해 6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아 4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5 16:40:18
-
-
60세 이상 여성에 급증한다는 '이 질환',무엇?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묘사되는 이 질환은 60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병 비율이 높다. 골반장기탈출증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처지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골반 안쪽에 있는 장기들과 관련된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다양한 증상은 여성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증세가 악화되면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처럼 실제로 장기가 탈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직장류를 제외한 방광류 및 상세불명의 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여성생식기탈출은 60세 이후 급증하고 있다. 향후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여성에서의 유병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수치심으로 병원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나을 수
2023-11-28 10:16:22
-
-
'각종 수가 총동원'…정부, 분만·소아 진료에 거액 투입
정부가 연간 3000억원을 투입해 분만 수가와 소아 진료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아·분만 수가 개선 방안을 결정했다.
산부인과 폐업과 분만 기피를 막고 지역사회의 분만 기반 유지를 위해 연간 2600억여원을 투입, ‘지역수가’와 ‘안전정책수가’ 등을 도입한다.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전 지역 의료기관에 분만 건당 ‘지역수가’ 55만원을 보상한다.
아울러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분만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안전정책수가’를 도입, 분만 건당 55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이에 따라 분만 건당 보상이 기존에 비해 55만∼110만원 늘어난다.
산모가 고령이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면 적용하는 ‘고위험 분만 가산’은 현재 30%에서 최대 200%까지 확대한다. 분만실에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응급분만 정책수가’ 55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소아진료 정책가산금’(가칭)도 신설해 연간 300억여원을 투입한다. 내년 1월부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6세 미만 소아 환자를 처음 진료할 때 정책가산금을 지원해 보상을 강화한다. 1세 미만은 7000원, 6세 미만은 3500원이 가산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7 09:54:01
-
-
아내의 00장면 본 남편…약 8500억원 소송 걸어
아내의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가 트라우마가 생겨 가정이 파탄 난 책임을 산부인과에 물은 남성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남성 아닐 코풀라는 아내의 제왕절개를 본 뒤 정신적인 고통을 느꼈다며 멜버른 왕랍여성병원이 10억 호주달러 손해배상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로 약 8577억이다.
코풀라는 아내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동안 분만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지켜봤다.
이후 그는 아내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코풀라는 "의사는 당시 나에게 아내의 분만 과정 내내 옆에 있는 게 좋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아내의 혈액 등을 보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나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정신과 치료를 지원해 줄 수 있지만 손해배상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판에서 코풀라의 손해배상소송은 기각됐다. 법원은 코풀라의 정신적 충격이 손해배상을 받을 만큼의 중대한 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7 22:10:05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