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 내릴 때 주의"...실험 결과 '충격'
변기 물이 내려가면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비말이 분출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 뚜껑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과학실험 영상이 공개됐다.미국 볼더 콜로라도 대학 공학 연구팀은 녹색 레이저를 이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시각화했다. 이들은 비말의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와 실험 영상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튀어 나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60여년 전에 확인된 바 있지만 이를 시각화해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들은 북미지역의 공중화장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뚜껑 없는 실린더 플러시 형 변기를 실험 대상으로 놓고 물을 내렸다.레이저 두 대를 이용해 변기 위를 비추어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한 결과,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는 것으로 제시했다.이런 비말 가운데 무거운 것은 수초 내에 표면에 가라앉지만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 몇 분간 떠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말은 주로 위로 뿜어져 나와 뒷벽 쪽으로 향했지만, 천정까지 오른 뒤 앞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이 실험에서는 대변이나 휴지 등은 적용하지 않았고, 화장실 칸막이나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공중화장실 환경에서는 비말 문제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연구팀은 화장실 변기가 배설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런 목적과
2022-12-09 13:36:07
급성 호흡기 감염증 급증…영·유아 특히 주의해야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영유아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호흡기 환자 표본 검체 184건 중 31건(16.8%)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그 비율이 66건(44.3%)으로 증가했다.주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주 차에는 변동이 없다가 2주 차 10.9%, 3주 차 12.8%, 4주 차 39.6%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1주차~3주차 까지 각각 36.7%, 40.9%, 53.6%로 급증했다.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감염자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호흡기 비말 전파다.2~8일 간의 잠복기를 지나 콧물,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코막힘과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구토 등을 유발한다.성인들은 비교적 증상이 가볍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17 13: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