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비만은 임신 힘들어' 악플에 "이럴 시간에 OO해라" 응수
방송인 신기루가 자신의 몸매를 지적하는 악플러에게 대응했다.5일 신기루는 이런 악성 댓글을 캡처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댓글은 "저기 기루씨, (홍)윤화씨 진짜 죄송한데 살 빼세요. 두 분 다 결혼하신 지 꽤 되지 않으셨나요,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들 생각도 좀 해주세요.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라는 내용이었다.신기루는 이에 대해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세요, 그렇게 임신을 중하게 여기면 이럴 시간에 관계하시든지요"라고 맞받아쳤다.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2TV '폭소클럽'으로 데뷔해 2007년 SBS 9기 특채 개그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2021년 유튜브 '터키즈 온 더 블럭'에서 신선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6 15:25:24
4년 뒤 '이 치료제' 불티난다...64조 규모로 성장할 산업은?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해 4년 뒤 480억3000만달러(약 63조8750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7조원)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 달러(약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 중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억8000만달러(약 8조8870억원)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일라이릴리 2.6%, 헤일리온 2.5%, 리듬파마 1.2%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약 7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미는 높은 수요와 신속한 FDA 승인, 제약회사의 R&D 증가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는 4년 뒤인 2028년까지 매년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LP-1 약물의 기존·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지난해 GLP-1 RA 매출은 62억2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93.1%를 차지했다. 2028년까지도 'GLP-1 RA'와 '비FLP-1 RA'는 각각 49.6%, 2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2023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별 성장률은 ▲북미 47.8% ▲유럽 50.4% ▲아시아태평양 지역 49.6%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로 예상된다.특히 유럽은 비만율 증가로 인해 항비만 약물 시장이 확대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4-08-28 07:00:07
비만과 저출산이 '이 암' 증가 가능성↑…합병증 발생 위험
비만과 저출산 등이 자궁내막암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전문가가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라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하다.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의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비만, 긴 무배란 주기, 에스트로겐 분비 종양 등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5%의 환자는 유전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질출혈이지만, 증상 없이 검진 시 발견되기도 한다. 폐경 후 여성에서의 질 출혈, 폐경 전 여성이라면 월경 과다나 월경 기간 외 부정기 출혈을 겪을 수 있다.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정상 범위보다 두꺼워져 있는 경우 의심하게 되며, 모든 의심 환자는 자궁내막생검과 내자궁경부 긁어냄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박준식 교수는 “치료하
2024-08-23 18:31:59
치매, 막을 수 없다면 늦춰라…생활 속 14가지 실천 당부
일상 속에서 14개의 위험요소를 꾸준히 관리하면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이 활동하는 '랜싯 치매 위원회'는 이런 연구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서 2020년에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를 꼽았다.이어 올해는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위험요소에 추가했다.위원회는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위험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치매의 거의 절반은 이론적으로 이 14가지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발견은 희망을 준다"고 평가했다.논문의 주저자인 길 리빙스턴 런던대 교수는 미국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논문을 소개하면서 치료법이 없는 이 질병에 대응해 전 연령대가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방 활동을 하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를 앓는 시간을 줄일 수다 있다며 "이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그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중년의 인지활동 등을 포함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면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산책이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중간중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책일 것이라고 조
2024-08-01 19:36:01
비만 어린이, 체중 감량보다 중요한 건...
소아비만은 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영양 장애다. 체질량지수가 연령·성별에 따른 기준치의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신체 활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가 적고 섭취하는 칼로리가 높으면 점차 과체중이 되고 소아비만으로 이어진다.1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과자·패스트푸드·음료수 등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서 소아 비만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등하굣길을 걷는 대신 차를 이용하고, 방과 후 학원 공부 등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것도 소아 비만의 주된 원인이다.소아 비만을 겪는 어린이들은 성인 비만 환자들에게 생기기 쉬운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을 조기에 앓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고도 비만아(비만도 150% 이상)의 78%는 고지혈증(61%), 지방간(38%), 고혈압(7%), 당뇨병(0.3%) 중 1개의 합병증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아비만은 주로 영아기와 5~7세, 사춘기 때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절반 이상은 6세 이전에 나타난다. 1~6세 유아는 체중에 비해 키가 빠르게 자라므로 정상 체형이 되기 수월하지만 3세부터는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6세부터 체중이 키보다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4~11세 사이에 시작된 비만은 자칫하면 성인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소아 비만은 성장기임을 고려해 체중 감량보다는 비만도 감소를 목표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체중이 그대로 유지되어도 키가 클수록 날씬해지기 때문에 비만도를 낮출 수 있다.또한 비만아들은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연령이 어린 소아는 동기부여가 잘 안되고 의지가 약할 수 있으
2024-07-16 15:34:24
비만은 유전?...'이 습관'만 고쳐도 충분하다
비만 가능성을 높이는 유전변이가 있어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을 일으키는 습관 중에서도 특히 하루에 2시간 이상 눕거나 앉아서 TV를 보는 습관, 업무 시간 외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을 고치기만 해도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비만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연구병원은 유전체연구소 원홍희 교수,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김민서·심인정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하버드의대 에밋 케라 교수팀과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3만8000여 명의 유전체 및 생활습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를 밝혀냈다고 11일 전했다.연구팀은 우선 체질량지수(BMI)와 연관성이 있는 유전 변이를 파악해 유전적 비만 위험도를 계산했고, 신체활동과 식이, 음주, 수면, 좌식생활 등 5가지 생활습관 요인을 점수로 환산해 건강한 생활습관 점수를 계산했다.그 결과 유전적 위험도가 높고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비만 위험도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유전적 위험도가 낮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보다 약 3.54배나 높았다.반면 유전적으로 고위험군에 속해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비만 위험이 2.16배로 떨어졌다. 이는 중등도 위험을 가진 사람이 나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2.63배)보다도 낮았다.또 유전적 비만 위험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생활습관 개선이 비만을 예방하는 정도가 컸다. 유전적 위험도 점수를 기준으로 75세까지 비만이 될 확률(%)을 예측한 결과, 하위 5%에서는 8.5% 차이가 났고, 상위 5%는 2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특히 눕거나 앉은 자세로 TV를 시청하거나 하루 컴퓨터 사용
2024-07-11 18:24:32
태국, "아동 비만 막아라"...과자·음료 광고 규제 추진
태국이 아동 건강을 위해 과자, 음료 등에 대한 광고를 규제한다.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보건부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과자·음료에 어린이들을 빠지게 하려는 의도의 마케팅 전략을 통제하는 식품·음료마케팅규제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가 됐다고 전날 보도했다.해당 법안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몸에 해로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어린이의 욕구를 키우는 광고를 규제하고, 마케팅 전략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건부는 태국 아동 비만율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높아졌다며 건강에 해로운 음식 과섭취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만과 기타 비전염성 질병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퐁폰 보라빠니 보건부 부국장은 공청회에서 "식품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젊은 층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눙눗 진다랏따나폰 마히돌대 인구사회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노출돼 있다.그는 포장에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가 들어간 과자,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앞세운 탄산음료 등을 예로 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어린이들이 '정크푸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마케팅 전략이 제품에 대한 대상 연령층의 갈망을 45%가량 높인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3 16:07:55
과체중 혈당 낮추려면 '이 때' 운동하세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낮보다는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는 것이 혈당 수치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연구 내용은 11일 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 실렸다.스페인 그라나다대 조나탄 루이스 교수팀은 과체중·비만 상태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동 효과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저녁 시간대 운동이 혈당 조절에 가장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포도당 항상성 향상에는 운동의 양뿐만이 아니라 시간대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대를 고려해 운동요법을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그라나다와 팜플로나에 거주하는 과체중·비만(체질량지수(BMI) 32.9㎏/㎡) 성인 186명(평균 연령 46세)을 대상으로 14일간 손목에 장치를 착용하게 해 신체활동과 포도당 변화를 관찰했다.참가자들은 중·고강도 운동량의 절반 이상을 오전에 수행한 '아침 그룹',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오후 그룹',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한 '저녁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각각의 그룹 별 운동 시간대와 혈당 변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의 50% 이상을 하면 비활동적인 경우에 비해 낮과 밤, 일일 혈당 수치가 모두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저녁 운동 그룹은 비활동적 그룹에 비해 일일 혈당 수치가 1.26㎎/dL 낮았고, 주간 혈당 수치는 1.10㎎/dL, 야간 혈당 수치는 2.16㎎/dL 낮았다. 이런 연관성은 혈당 조절 장애가 있는 참가자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연구팀은 이 결
2024-06-11 09:51:48
비만 막는 갈색지방, 신체 '이곳' 온도 낮추면 활성화 도움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백색지방이 있는 반면 같은 지방이지만 오히려 비만 진행을 막아주는 갈색지방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사라지는 이 갈색지방을 특정 단백질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덴마크 Southern Danish University 연구팀은 단백질 AC3-AT를 비활성화하면 갈색지방을 장기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AC3-AT는 갈색지방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AC3-AT 단백질을 제거한 생쥐가 대조군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갈색지방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 분자 생물학 교수 Jan-Wilhelm Kornfeld 박사는 “추위에 노출됐을 때 갈색지방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단백질이 AC3-AT”이라며 “이 단백질을 사용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브레이크를 풀어 갈색지방이 보다 오랫동안 활성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면서 체중 감소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다. 한편 갈색지방은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 때 많이 갖고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양이 줄어든다. 성인이 되어서 부작용 없이 갈색지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남아 있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와 관련해 Orange Coast Medical Center 비만 외과 전문의인 Mir Ali 박사는 성인이 되어서도 갈색지방이 남아 있는 어깨나 목덜미의 부위의 체온을 낮춰 갈색지방을 자극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Ali 박사는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음식 섭취
2024-05-16 11:32:36
"'식후땡' 포기 못 해" 금연하면 살찔까 봐…절반만 맞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살이 덜 찌나 소금과 설탕 섭취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진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ath)가 2004~2022년 건강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18세 이상 8만378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흡연과 식습관 및 식이 행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 중 흡연자는 6454명, 비흡연자는 7만7327명이었다. 참가자들은 나이·성별·사회경제적 지위·흡연 여부·평소 식습관 등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고, 체질량지수(BMI)도 측정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2.16배 높았다. 3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동의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는 간식을 먹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5% 낮았다. 아울러 보상 또는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는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는 확률은 14% 낮았다. 하지만 식습관에서는 문제가 발견됐다. 흡연자는 튀긴 음식을 먹을 확률이 8% 더 높았고, 음식에 소금을 첨가할 확률은 70%, 설탕을 첨가할 확률은 36% 더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음식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어려워할 가능성도 19% 더 높았다.스콧 윌리스 러프버러대 박사는 "흡연이 섭취량 감소와 튀긴 음식 섭취, 소금·설탕 첨가 등 식단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
2024-05-13 11:20:38
'이 동영상' 보는 청소년, 비만 위험 높아진다
음식 먹는 모습이나 술 마시는 모습을 담은 '먹방', '술방' 등의 콘텐츠가 각종 매체에 활발히 등장하는 가운데, 이 같은 영상이 청소년의 비만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먹방은 2000년대 초반 생겨난 신문화로, 당시 식사를 혼자 해야 했던 일부 청년들이 타인의 먹방을 보고 온라인으로 교감하며 사회적 활동을 한 데서 출발했다. 먹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며 요리하는 과정을 찍은 '쿡방'과 '술방' 등의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하지만 영양이 부족하고 열량은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영상이 시청자에게도 과식을 불러 일으켜 비만이나 섭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최근 진행된 국내 연구에서 이런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2022년 '한국청소년위험행태조사'에 참여한 국내 800여개 학교의 중고생 총 5만453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와 먹방 시청 빈도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먹방 시청이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참여 학생의 체질량지수(BMI)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 등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지난 12개월 간 먹방 시청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학생의 63.9%, 여학생의 79.2%가 먹방을 시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먹방을 시청하는 남학생 중에는 저체중(6.9%)보다 과체중(11.2%)과 비만(16.7%) 유형 학생이 월등히 많았고, 여학생은 저체중(9.5%), 비만(9.2%), 과체중(8.0%) 순으로 나타나 남학생만큼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연구팀은 주 1회 이상 먹방을 보는 남학생의 경우 비만해질 위험이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는 남학생에 비해 22% 높은 것으로 추
2024-04-30 12:00:57
어릴 때 '이것' 먹은 아이, 성인 비만 위험 증가
설탕 등 첨가당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 주스 등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한 어린이는 성인 시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당 음료 섭취가 비만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영국 스완지대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2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회지(EJCN)'에 게재됐다.연구팀은 1991~1992년 사이에 출생한 아이 13만 9888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점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연구 결과, 두 살이 되기 전 콜라 등 탄산음료나 당이 첨가된 과일 주스를 마신 아이들은 24살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잘 드러났다.또 세 살 때 콜라를 마신 유아들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더 많은 지방과 칼로리, 설탕, 단백질 등을 섭취한 데 반해 섬유질 섭취량은 적었다. 하지만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과일 주스 등을 마신 유아들은 성인이 돼서 설탕과 지방을 덜 먹고 섬유질은 더 많이 섭취했다.연구팀은 유아 시절의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 비만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을 예방하려면 생후 1년부터 식이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6 20:46:33
"같이 먹어도 나만 살쪄"...성인 비만 유전자 발견됐다
"똑같이 먹었는데 나만 왜 나만 살찌지?"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다면 유전자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전 연구에서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MC4R' 등 여러 비만 유전자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 비만 위험을 최대 6배나 증가시키는 유전자 변이 2개가 추가로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존 페리 교수팀이 5일 과학저널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2개의 희귀 변이 유전자 'BSN'과 'APBA1'이 성인 비만 위험을 최대 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50여만 명의 체질량지수(BMI)와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이전에 진행된 관련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렙틴-멜라노코르틴 경로에 작용해 포만감 신호를 조절하는 유전자인 'MC4R' 등 비만에 영향을 주는 여러 유전자가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BSN과 APBA1은 렙틴-멜라노코르틴 경로에는 관여하지 않고 아동 비만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58만여 명의 BMI 관련 유전자 게놈에서 단백질 정보가 담긴 엑손(Exon) 부분만 선별해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는 '전장엑솜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성인 6천50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BSN 유전자 변이가 비만 위험을 최대 6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고, 제2형 당뇨병 위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유전자 가운데 성인 비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또 실험 결과 BSN과 APBA1이 노화와 관련된 신경 퇴행이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2024-04-05 09:23:05
어릴 때 비만이면 50~60대 '이 질환' 생길 위험 높다
어린이나 청소년 시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던 사람은 50~60대에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1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년~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 관계를 분석, 이 같은 연관성을 알아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8세와 20세에 측정한 BMI 정보가 포함돼 있고 SCAPIS에는 이들의 50~64세 때 혈압 정보가 담겨 있다. 연구팀은 7~8세 아동기와 및 사춘기 BMI 변화(20세 때 BMI에서 7~8세 때 BMI를 뺀 값)와 중년기의 혈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중년기 남성의 혈압은 아동기(8세 기준) BMI가 높을수록, 그리고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증가했다. 여성의 혈압도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높아졌지만, 아동기 BMI와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남성은 아동기 BMI가 평균치(15.6㎏/㎡)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중년기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완기 혈압은 0.75㎜Hg 높아졌다. 또 사춘기 BMI 변화가 평균치(5.4㎏/㎡)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03㎜Hg, 이완기 혈압은 0.53㎜Hg 각각 상승했다.여성은 사춘기 BMI 변화가 1 증가하면 중년기 수축기 혈압은 0.96㎜Hg, 이완기 혈압은 0.77㎜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동기 BMI는 여성의 중년기 혈압과는 관련이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릴리아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부터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는
2024-04-01 10:14:40
담배 끊으면 살찐다?..."오히려 그 반대"
쉽게 금연하지 못하는 이유로 '체중 증가' 우려를 꼽는 흡연자가 많다. 하지만 흡연은 오히려 복부 비만을 위험을 높일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치매, 당뇨병 위험 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내장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이같은 사실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D. 카라스크빌라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22일 이들 연구진은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 중독(Addiction)에서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 유럽인을 대상으로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도 복부 지방은 더 많은 경향이 있다.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부 비만 중에서도 특히 잘 드러나지 않은 내장 지방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치매 등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신체가 흡연 등 환경적 요인에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차이를 이용하는 MR(무작위 배정) 방식을 사용했다. 이들은 흡연자 120여만 명, 평생 흡연자 45만여 명, 체지방 분포 연구 60여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흡연 여부와 흡연 기간, 체지방 분포 등을 측정한 다음 유전자 도구로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인과성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우선 흡연 습관과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내, 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흡연 관련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의 체지방 분포가 다른지 조사했다. 또 이런 연관성이 사회경제적 배경, 음주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확인했다.그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부 아래 피하지방보다는 복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심부 지장
2024-03-22 10: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