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산콜센터 직원에게 폭언 퍼부은 민원인 결국...
서울 120 다산콜 상담사에게 전화로 상습 폭언과 욕설을 한 민원인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악성 민원인 A씨는 장기간 높은 수위의 폭언과 욕설로 상담사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했다.
반복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설득했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재단은 2020년 10월 A씨를 폭행·협박·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2월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결과에 불복한 A씨가 항소했으나 2심이 기각해 형량이 유지됐고 결국 이달 초 실형이 확정됐다.
재단 관계자는 "물리적 폭행 등이 없이 언어폭력만으로 집행유예 없는 실형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폭언·비하 등 일부 몰지각한 고객들의 서비스업 갑질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객응대 근로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확산을 촉구하는 고무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28 12:00:03
-
-
30대 공무원. 악성 민원인 상대 후 극단선택 추정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5일 경찰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추락했다.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 받았다.그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타살 정황은 없으며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숨지기 전 동료들과 원만히 지냈다는 정황에 비춰 내부 부조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5 10:30:01
-
-
민원인에 뺨 맞고 3m 날아간 공무원...무슨 일?
충남 천안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행정복지센터에 50대 남성 A씨가 방문해 4~5분간 고성을 지르고 건물 1~3층과 민원실 창구 앞을 오가며 직원을 위협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아산시에서 발급한 여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전해졌다.A씨의 난동이 계속되자 20대 공무원인 B씨는 "왜 그러시느냐"라고 말하며 A씨를 말렸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B씨의 뺨을 때렸고, 그 충격으로 B씨는 2~3m 뒤로 나가떨어졌다. 이후 한 직원이 사무실에 설치된 '비상벨 SOS'를 눌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민원실에 도착하고 나서야 A씨의 난동은 끝났다.이날 폭행으로 B씨는 입안이 터지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B씨는 A씨에게 위협당하는 동료를 보호하려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공무원 노조는 A 씨가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노조는 “경찰이 출동해 가해자를 검거했지만 폭행 사건으로 직산읍 행정복지센터 조합원들은 언제 폭행이 발생할지 몰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 악성 민원 피해자가 발생하면 체계적이지 않은 대응으로 공무원이 참고 지나가거나 개인적으로 사법 기관에 고소를 진행하는 한계를 보였다”고 했다.이어 “이번 사건처럼 악성 민원이 증가하면서 젊은 직원들이 중앙부처 등으로 이직하거나 아예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앞으로는 천안시 악성민원 근절 및 공무원 보호·지원에 관한
2023-12-20 09:52:53
-
-
화성시, 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 지급…"폭언 방지"
경기 화성시가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악성 민원인의 폭업과 협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녹음 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시는 이달 말까지 시청과 출장소 민원실 4곳, 읍면동 민원실 28곳 등 총 32곳에 이 케이스 64개를 지급할 예정이다.이 녹음기는 공무원증을 넣어 목에 거는 케이스에 녹음 기능을 넣은 것으로, 버튼을 누르면 최장 6시간 가량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시는 녹음되고 있다는 사실을 민원인에게 미리 공지함으로써 폭언·협박을 예방하고, 폭언 등이 발생할 경우 증거 채집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와 함께 시는 경찰 112 상황실과 연결된 비상벨을 각 민원실에 설치하고,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조례에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해당 공무원에게 심리상담, 의료비, 법률 상담 및 소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화성시 관계자는 "이번에 녹음 기능이 있는 신분증 케이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민원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화성시청 산하 민원실에서는 폭언·욕설 등 민원인 위법행위가 257건, 반복적인 위법행위가 117건 등 총 37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09 16:49:01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