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 무료 '말 체험' 추진...1600명 모집
경기도가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말타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경기도는 도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말과 함께하는 어린이 말체험'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호응이 꾸준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말 체험을 할 어린이 1600명을 모집한다.참여한 어린이들은 말에 대한 소개와 안전교육을 듣고, 목각 말 만들기 체험을 한다. 또 말에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으며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 선정된 아이들은 무료로 모든 체험을 하게 된다.체험 대상은 경기도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개인 참여는 받지 않는다. 3월부터 체험이 시작되며 7월과 8월에는 체험 운영을 중단하며, 이후 11월까지 계속 체험이 진행된다.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에 들어간 뒤 회원가입 후 접수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20 00:08:59
'말툭튀'로 사고 나자 "말 값 내놔"? 사건 전말은
도로 갓길에 달리고 있던 말이 갑자기 차 앞으로 끼어들어 부딪혀 죽고 기수는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기수가 차량 운전자에게 3900만원짜리 소송을 건 사건이 지난 11일 유뷰트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알려졌다. '한문철 TV'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2월26일 오후 5시쯤 경북 칠곡군의 한 국도에서 발생했다. 차주 A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해당 국도는 중앙 분리대가 있는 편도 2차선 도로로 당시 갓길에 달리고 있던 말 한 마리가 갑자기 A씨가 주행중이던 2차로로 들어왔다. 결국 A씨 차와 충돌한 말은 사망했고, 기수도 부상을 입었다. 이후 A씨 측 보험사가 '우리는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채무부존재 소송을 냈다. 그러자 기수 측은 말값 1700만원과 자신의 전치 16주 진단 치료비 1200여만원, 그리고 위자료 1000만원 등 총 3900만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그 결과 1심에서는 "말이 갑자기 2차로로 진입하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을 거다. A씨는 말을 발견한 이후 차량 속도를 줄이고 1차로 쪽으로 뱡항을 변경하는 등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A씨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항소를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20여m 전에 갑자기 들어온 말은 피하기 어렵다. 2초 만에 사고가 났다"며 "갓길로 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들어와 사고 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부존재 소송은 졌을 때 변호사 비용 440만원 물어줘야 하고, 항소에서 또 패하면 440만원을 또 물어줘야 하므로 항소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앞에서 말이 가면 말이 들어올지 모르니 경적 울려야 하냐. 그럼
2023-07-12 14:08:33
말 뿐인 말 ‘뉴트럴 톡(neutral talk)’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를 석권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언어가 지니고 있는 온도는 때에 따라서 따뜻할 수도 차가울 수도 있으며 때로는 적당한 온기를 품고 있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적당한 온도를 넘은 뜨거운 언어에는 용광로처럼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라 듣는 사람이 정서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도 있으며,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하기 때문에 언어에도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언어라는 것이 정보 전달의 기능뿐 아니라 정서적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정확히 짚으며 함부로 휘둘려지는 순간 무기가 되는 말의 위험성 역시 경고한다. 인간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무수한 말들을 주고받는다. 하루에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많은 말들을 쏟아 내지만 말을 ‘잘’ 하고 있는 걸까? 질문을 바꿔 말하면, 말을 ‘잘’ 다루고 있는 걸까?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어떻게 하는지 다루는 방법이 중요한 말은 예민한 성격 탓에 소리의 고조, 속도와 같은 반언어적 표현과 몸짓과 눈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에도 영향을 받아 본의 아니게 다른 의미로 전달돼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이 뒤따르더라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며 말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이유다. 부모-자녀 간에도 말은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자녀와 부모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관계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양육과 교육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아
2018-01-24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