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밀착으로 진피층까지 고르게 작용하는 LED 마스크 개발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이 진피층에 균일하게 빛을 전달할 수 있는 피부 노화 억제용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개발했다.최근 주름·처짐·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 문제에 대응해 비침습적 방식의 웨어러블 LED 마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이 딱딱한 구조와 점 발광(점으로 보이는 발광 형태) 방식으로 인해 광손실이 발생, 치료용 빛이 진피층까지 균일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의 이번 LED 마스크 개발이 주목된다.연구팀은 3770개의 마이크로 LED와 광 확산층(광원이 방출하는 빛을 고르게 분산시켜 균일한 발광을 유도하는 층)을 활용해 면 발광 방식의 유연한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유연한 기판에 3차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 얼굴의 굴곡과 돌출된 부분에 완벽하게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를 통해 1.5㎜ 깊이 진피까지 빛을 균일하게 전달함으로써 진피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고 콜라겐과 탄력 섬유 합성을 촉진해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연구팀은 피부 탄력·주름·처짐·모공 등 8가지 모든 피부 노화 지표에서 탁월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33명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병원 임상시험에서 기존 LED 마스크 대비 진피층의 피부 탄력이 3.4배 향상되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얻었다.이건재 교수는 "교원창업 기업을 통해 다음 달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며 "탈모 치료를 위한 면발광 마이크로 LED 제품의 임상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메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지난 22일 자에 실
2024-10-29 11:30:23
병원에서 마스크 쓰세요? 82%는 '쓴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 4분의 3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의료기관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시 코와 입을 전부 가리는 이들도 절반 이하였다.질병관리청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매년 10월 셋째 주)을 앞두고 최근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60대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14일 소개했다.의료 관련 감염은 의료기관 방문 등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을 의미한다.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냐고는 질문에는 82.3%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모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지만, 나머지 57.3%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의료기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는 응답률은 96.3%였지만, 이들 중 '항상' 코·입을 가린다는 비중은 4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코와 입을 가리지 않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처럼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한 뒤 손 위생 관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7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8.5%였다.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환자와 접촉 혹은 대화한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은 10.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7%였다. 대화를 자제해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진료 대기 시 대화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설
2024-10-14 15:08:13
"날숨으로 코로나19 진단" 특수 마스크 나왔다
숨쉬기만 해도 호흡기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가 나와 화제다.29일(현지 시각) 헝원정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호기(날숨)에서 나온 응축물(EBC)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마스크 '이비 케어(EBCare)'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다.기존에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콧속 깊이 진단키트를 넣어 피검사자의 통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검사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연구팀은 사람이 내뱉는 숨을 연구했다. 호흡 과정에서 사람은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병원균을 가스, 작은 물방울(에어로졸)과 함께 분출한다. 따라서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호흡기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마스크 '이비 케어'는 호흡기에서 나온 호기 응축물을 냉각시켜 병원균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스크 전면부에 작고 가벼운 냉각 장치가 부착돼 있다.이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물과 친수성 고분자가 만나면서 형성되는 하이드로젤을 증발시킨다. 냉각된 호기 응축물이 마스크 안쪽 저장 공간에 들어가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모바일 앱에서 이 응축물을 분석해 마스크 착용자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비 케어가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31 09:49:48
믿고 산 마스크, 먼지 걸러줄까...일부는 '기준 미달'
국내 온라인 쇼핑몰,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의약외품 마스크 중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5월 보건용 마스크(KF80·94)와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수술용(덴탈) 마스크 등 5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검사 항목은 분진 포집 효율(작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 형상(머리끈 길이), 안면부 흡기 저항(숨쉬기 편한 정도), 색소·형광증백제·폼알데하이드 검출 여부 등 4가지였다.검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의 분진 포집 효율은 기준보다 낮았고, 일부 제품은 형상과 성상 모두 기준 미달이었다. 또 수술용 마스크 1개도 형상이 기준에 부적합했다.이 밖에 의약외품 용기·포장 등 표시 기재를 살펴본 결과 14개 제품이 표시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관할 지방식약청에 통보됐다.또 무허가 제조·판매 의심 제품에 대해 지방식약청에 점검을 요청한 결과,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와 품목 허가를 받지 않고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연구원은 보건용 마스크 구입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입할 땐 사이트에 적힌 제품명과 사진, 효능·효과 등을 살펴 식약처의 허가(신고)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8 10:28:04
'최악의 황사', 주말에도 주의..."마스크 쓰세요"
벚꽃 축제가 시작되는 3월 마지막 주 주말인 30~31일에는 낮 기온이 21도까지 올라 따뜻하겠다. 다만 27~28일 발원해 29일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황사로 인해,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2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일(30일) 토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낮 최고기온은 12~21도가 될 전망이다. 31일에도 기온이 1~2도 올라 따뜻하겠으나, 일요일에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황사의 영향으로 주말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최근 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주말 내내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수도권과 강원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등급이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기상청 관계자는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 노인 등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9 17:52:42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독감 유행에 '이것' 판매량 급증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엔데믹에 주춤했던 마스크를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부터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e커머스 업체의 마스크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티몬의 1월 첫째주(1~7일) 마스크 판매량은 20%, 덴탈마스크 판매량은 75%가량 증가했다. 유아용은 24%, KF인증 마스크는 13%가량 상승했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구매자가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30대가 31%, 50대 이상 17% 등의 순으로 4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33%)이 가장 높았다. 위메프의 마스크 판매량도 이 기간 100%가량 늘었다.11번가도 같은 기간 KF인증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12월25~31일)보다 7% 상승했고, 덴탈·일회용마스크 판매량은 22% 상승했다.마스크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배·대추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다.7~11일까지 G마켓의 배·대추 등의 거래액은 2~6일에 비해 배는 22%, 대추는 7%, 무는 23%, 홍삼은 5% 각각 상승했다. 또 배나 대추 등을 달일 때 쓰는 중탕기·약탕기 거래액도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12월2주 1000명당 61.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3주 54.1명, 4주 43.3명으로 감소했지만, 5주에 49.9명을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특히 7~18세 아동·청소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독감이 유행하자 코로나19 엔데믹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5 10:29:13
'가을 독감' 기승..."바이러스 '먹잇감' 널렸다"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에 달하는 환절기에 접어들자, 학교·학원 등을 오가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은 9월 1주차 11.3명에서 2주차에는 13.1명, 4주차에는 20.8명으로 증가했다. 4주 차 기준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 대비 4.2배 많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7~18세) 환자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뚜렷하다.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가 53.8명, 13~18세가 31.8명, 1~6세가 22.9명으로 집계됐다. 19~49세는 16.1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고열, 근육통, 두통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배경으로 느슨해진 개인 방역을 꼽는다. 시혜진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특히 최근 3년간은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소독부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다들 신경을 쓰면서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경우 밀폐된 곳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아, 특히 확산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도 "지난 3년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독감 바이러스는 거의 퍼지지 않았는데, 그로 인해 예방접종을 맞은 이들도 없었다"며 "독감 바이러스 입장에선, 감염시킬 '먹잇감'이 널려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1 14:41:18
'노마스크' 때문? 12년 만에 '이 질환' 증가
11년 연속 줄어들던 결핵환자 수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면서 대인 간 접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당국은 특히 노인 결핵 환자의 증가폭이 크다며 전국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연 1회 무료 검진을 받을 것을 적극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1∼3분기 결핵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누적 결핵환자는 1만5천451명으로 작년(1만5천432명)보다 0.1% 늘었다. 결핵환자 수는 정부의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7.9%씩 11년째 감소했지만, 지금 추세면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여지가 크다. 3분기까지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작년 2천899명에서 올해 3천99명으로 6.9%, 80대 이상 환자는 3천946명에서 4천255명으로 7.8% 각각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만 보면 8천520명에서 8천950명으로 5.1%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환자가 줄었고, 특히 10대와 30대는 각각 13.7%,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결핵환자는 작년 815명에서 올해 870명으로 6.8% 늘었다. 질병청은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코로나19 방역이 종료되면서 65세 이상의 모임 빈도가 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아진 것이 올해 결핵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이라면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연 1회 무료 결핵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며 "가족이 많이 모인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꼭
2023-10-05 14:22:49
칠곡 새마을금고 '마스크 강도' 침입..."2000만원 털렸다"
대낮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오후 4시 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새마을금고에 등산용 마스크를 쓴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등산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등산용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 2000만원을 빼앗았다. 이 남성은 범행 전 새마을금고 30m쯤 전에 주차하고 걸어서 금고로 이동해 강도행각을 벌인 뒤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남·여 직원 2명이 있었고 인명피해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이 숨어 있을 것을 대비해 형사들을 동원해 금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쫒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1 11:35:55
코로나19 확진자 전주 대비 30% 급증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 후반, 5만명에 가깝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0시 기준 최근 7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3만8141명으로 지난주 2만7922명보다 1만887명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39% 증가한 셈이다. 앞서 지난 2주 동안은 20% 증가세를 보이더니 단번에 30%대로 올랐다. 하루 확진자는 4만명을 훌쩍 넘었다. 최근 7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7월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을 기록했다. 19일 기록한 하루 확진자 4만7000명대는 올 1월11일 5만4315명 이후 최고치다. 최근 7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주의 6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원 위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전주 126명보다 늘어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24 18:23:37
"벗으면 '마기꾼'이래요" 마스크 고수하는 아이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6개월이나 지났지만, 한여름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정부는 지난 1월30일 학교를 포함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3월20일에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했다. 지난달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됐고,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도 더이상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해 사실상 마스크가 '한 몸'처럼 익숙하거나 한창 외모에 관심이 커지는 시기 아이들은 마스크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한 학부모 A(41)씨는 중학교 1학년 딸이 마스크를 도통 벗지 않아 걱정이다. 이씨는 "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쓴다더라. 애들끼리 모이면 '마기꾼'이라는 말도 많이 한다고 해서 놀랬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사기꾼'을 합친 마기꾼은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마스크를 쓴 모습에서 상상한 얼굴과 달라 실망스럽다는 뜻의 코로나19 신조어다. 전문가는 아동·청소년의 자아 형성과 코로나19 유행이 맞물려 벌어진 시대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원격 수업을 받으면서 카메라에 비친 '타인이 보는 나의 얼굴'과 다른 학생의 얼굴을 한 화면에서 마주하게 됐는데, 남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타인에게 나의 외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보호 본능이 발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모 평가를 중시하는 요즘 아이들 성향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에 나가기 시작하고 격리 의무도 해제되고 있어
2023-07-24 11:22:35
감기약 '역대 최대' 매출...왜?
감기 증상완화제(감기약) 매출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길었던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고 마스크 의무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하나씩 풀리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해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일부 제품은 감기약 수요가 급격히 늘었던 펜데믹 시기보다도 많은 매출을 나타낼 정도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감기약 '판콜' 제품군은 올해 1분기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던 작년 동기보다 32.4% 늘었다. 이는 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치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의 1분기 매출도 4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24억 원) 대비 66.6% 상승했다. 이 역시 분기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같은 회사의 성인용 감기약 판피린은 올해 1분기 124억원의 매출을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성인보다 어린이가 환절기에 더 예민하다 보니 챔프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보령의 진해거담제 용각산 제품군과 JW중외제약의 '화콜' 등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소폭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시기 높아진 매출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아지면서 감기약 매출이 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사환자) 비율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다른 호흡기 감염은 거의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2023-05-23 13:39:49
"마스크 다시 써야겠네" 수도권 황사 심각
고비 사막과 네이멍구 고원에서 시작된 황사가 22일 전국적으로 관측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서울 124㎍ △연평도 228㎍ △강화 183㎍ △백령도 131㎍ △관악산 114㎍ △대관령 134㎍ △속초 118㎍ △광덕산 105㎍ △북춘천 92㎍ △안면도 261㎍ △북격렬비도 173㎍ △흑산도 217㎍ △울릉도·독도 135㎍ △문경 108㎍ △안동 102㎍이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31~81㎍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권에서 '매우나쁨', 수도권·강원권·충청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으로 예상되며, 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은 오전에, 부산·울산·경남·제주는 오후에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22 16:25:36
6월부터 병원·약국서 '이것' 안해도 돼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며 일상에서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로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가 크게 하락했으며 높은 면역수준, 충분한 의료대응 역량 등을 감안할 때 완만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현 대응체계에서 안정적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의원, 약국에서 전면 권고로 전환한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한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를 필요 시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하고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입소자 취식을 허용한다. 입국 후 3일 차에 권고하는 PCR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방대본은 "이 조치들의 조기 완화는 격리 권고 전환을 위한 고시 개정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완료될 경우 위기단계 '경계' 하향 이전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내용도 있다.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위해 입원환자와 보호자 혹은 간병인의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의 지
2023-05-11 11:48:56
코로나 마스크 해제, 봄철 수두·볼거리 '주의'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새학기 시작 이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두와 슈행성이하선염 의심환자(의사환자)는 9천33명(4월 2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수두 환자는 총 6천588명, 발생률은 10만명당 12.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6% 증가했다.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2천445명, 발생률은 10만명당 4.8명으로 24% 늘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까지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며 계속될 수 있어 감염환자는 전염기간에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환자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단체생활을 통한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 예방접종 완료 ▲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 감염 의심 증상시 진료 후 등교·등원 중지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04 10: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