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대장암 성장 억제한다"...고려인삼학회 발표
고려인삼학회가 홍삼이 대장암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류재웅 교수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대장암세포의 생체 내 증식과 이동, 침투를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뒤 홍삼의 Rh2 성분을 투입해 관찰한 결과, 홍삼의 주성분이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암 표적 단백질(AXL)과 결합함으로써 세포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고 암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홍삼의 Rh2 성분이 대장암에서 AXL 수용체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에 영향을 끼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했다"며 "천연물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연구 결과는 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8 21:26:58
미세플라스틱, 신체 '이 기능' 저하시킨다..."경각심 지녀야"
미세플라스틱이 청력과 균형감각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학내 방사선 의학연구소 김진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박민현 교수, 중앙대 융합공학부 최종훈 교수 등과 함께 미세플라스틱이 내이(內耳)를 손상해 청력 손상과 균형감각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18일 국제학술지 '위험 물질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일회용품 등에 들어가는 폴리에틸렌을 실험 쥐에 4개월간 매일 10㎍(마이크로그램) 먹인 뒤 내이의 청력과 균형감각을 검사했다.연구진은 쥐의 내이 지방을 제거해 투명하게 만들고 내이를 구성하는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에 폴리에틸렌 0.144㎍이 쌓인 것을 확인했다.청력 측정 결과 정상적인 쥐는 31.7㏈(데시벨)에 반응했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그보다 높은 54㏈에 반응해 청력 기능이 감소했다. 정상 쥐에 비해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일반적인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50%가량 청력이 저하된 것이다.트레드밀에 쥐를 태워 운동부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정상 쥐는 평균 515.7초간 안정적으로 달렸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안정적으로 달린 시간이 평균 322.1초에 그쳤다. 청력에 이어 운동 지속 능력도 감소한 것이다.회전 봉에 쥐를 올렸을 때도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손발 악력이 30% 정도 낮았고 2배 빨리 떨어졌다.연구팀은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에 포도당 유사체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 PET)을 진행해 청력 감소 시 확인되는 대뇌 측두엽의 포도당 대사 감소도 확인했
2024-07-24 20:35:59
아토피·알레르기 개선하는 '이 물질', 의외네...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질환에 유산균을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신생아의 장(腸) 속에 들어있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유산균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비피더스균'이라 불린다.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비피더스균이 피부 보호 효과를 약화하는 피부장벽기능장애를 완화하고,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장내 유익균들의 먹잇감으로 알려진 프리바이오틱스(갈락토올리고당)와 비피더스균을 병용하자 증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연구팀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 적응시키는 방식인 경구면역요법에 이같은 방법을 접목하여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지현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은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로운 분야"라며 "유산균을 더했을 때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아토피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로부터 환자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와 천식, 면역연구'(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15 11:25:04
美 유전공학 기업 "코로나 백신 완성, 동물실험 시작"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한 유전공학 기업이 코로나19의 백신 제작을 마쳤으며,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존 프라이스 그레펙스 주식회사(Greffex Inc.) CEO는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 등을 통해 백신 완성 소식을 전하고, 백신의 동물실험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해 각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백신을 보내 인증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그레펙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직접 백신에 사용하는 대신,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한 벡터백신(vector vaccine)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백터백신이란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을 매개체(벡터)로 삼아, 여기에 다른 병원체의 항원(면역체계 자극해 항체를 만들게 하는 단백질)을 삽입해 제작하는 백신이다.이번 백신 제작은 지난해 9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과 체결한 1890만 달러 규모의 감염병 대책 연구 계약 덕분이다. 계약 내용에 따라 그레펙스는 현재와 같은 유행병 상황 발생시 적절한 벡터백신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이번에 완성된 벡터백신은 동물실험을 거친 뒤 총 세 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고 나서 FDA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백신이 FDA 인증을 받는다면 가장 심하게 감염병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들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프라이스는 밝혔다.한편 어제 20일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과 미국 국립보건원 공동 연구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코드를 연구, 바이러스의 표면에 솟아 있는 핵심 부분인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의 분자구조를 드러낸 3D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돌기 부분은 인간 세포 수용체에 붙어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침투시키는 역할
2020-02-21 10: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