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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건물 올라가 노부부 대피시킨 '용감한' 중학생들
전북 완주에서 중학생 2명이 불이 난 건물 4층에 들어가 거동이 힘든 노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해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총 4층 규모로 당시 4층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집안에 있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당시 3층에 있던 장수인(13)·전도영(13) 두 남학생들은 불이 난 것을 인지한 뒤 건물밖으로 뛰쳐나왔다.
그 때 한 주민의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는 외침을 들었다.
두 학생은 주저하지 않고 재빠른 대응에 나섰다.
학생들은 4층으로 올라가 노부부 2명을 부축해 계단을 통해 신속히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생이 구조한 노부부 역시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1층 음식점 주방에서 시작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완주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수인·전도영 두 학생에게 소방서장 표창 등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노부부를 구한 용감한 두 학생에게 감사를 표하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01 17: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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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어두워' 단양 고수동굴에 갇힌 노부부
충북 단양의 유명 관광시설인 고수동굴에서 직원이 퇴장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은 탓에 관람객이 한때 추위와 어둠 안에 갇히는 일이 생겼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께 단양읍에 있는 고수동굴을 관람하던 관광객 2명이 동굴 안에 갇혀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퇴근한 근무자에게 연락해 동굴 출입문을 열고 30여분 만에 남성(73)과 여성(60)을 구조했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119구급차를 타고 제천시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귀가했다. 고수동굴의 내부는 14℃ 안팎이다.
고수동굴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으로 정해져 있으나 이날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하여 고수동굴 운영사인 ㈜유신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 사죄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26 1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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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으렴" 아이들 층간소음에 노부부가 보낸 편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훈훈하게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아이들은 각자 한 장씩 편지를 작성했는데,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당시 아래층에는 노인 부부가 없어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나흘이 지난 1일 오후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13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는 것이다.노부부는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그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운다
2024-03-06 0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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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70대 부부 협박한 남성, 알고보니...
평소 택배 배송 고객인 70대 노부부를 상대로 환한 대낮에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택배기사가 장시간 사회로부터 격리 조치되는 조치를 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전 70대 B씨 부부의 전원주택 베란다를 통해 거실로 침입했다. 그는 흉기를 손에 든 채 "3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신용카드 1개를 가로챈 다음, B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택배기사였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중 평소 택배를 배송하던 B씨의 집에 외제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택배를 많이 받는 점으로 보아 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A씨는 당시 B씨로부터 카드를 건네받은 뒤 B씨의 손을 묶고 다른 금품들을 찾아내려 했으나 B씨가 이를 풀고 달아나자 몸싸움을 벌였고, B씨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번 때렸다.A씨는 신원을 숨기기 위해 방진복까지 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돈을 요구할 때는 '아들 수술비'를 운운했으나 조사 결과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법정에서 A씨 측은 "B씨가 입은 상처가 가벼워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거나 "B씨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벗어나려고 때렸을 뿐 강도의 목적으로 폭행하지 않았다"며 강도상해죄 성립을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B씨 얼굴에서 많은 출혈이 발생한 점과 B씨를 폭행한 경위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평소 피해자들이 사는 집에 택배를 배달하던 일을 기회로 인적 사항을 드러내지 않을 방진복까지 준비한 뒤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2024-02-10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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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던 사이였는데...노부부 집 들어가 강도짓한 30대
평소 알고 지내던 노부부의 집에 헬멧을 쓴 채로 들어가 강도짓을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지난 2일 저녁 7시쯤 A 씨는 파주 금촌동에 있는 피해자 60대 여성 B 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뺏고, B 씨의 남편인 70대 남성 C 씨를 발로 차 넘어트린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지인을 통해 B 씨를 알게 된 A 씨는 최근까지 소액의 돈을 빌리고 빌린 돈을 이자를 포함해 갚으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범행 직후 헬멧과 마스크 등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경찰의 지문·유전자 감식과 폐쇄회로를 통한 도주로 추적을 통해 결국 붙잡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0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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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평생 모은 돈"...불난 집 뛰어가 돈 찾아준 소방대원
주택 화재로 평생 모은 돈을 날릴 뻔한 70대 노부부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일부 돈을 되찾았다. 11일 경북 봉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47분께 봉화 소천면 두음리 70대 이모 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70대 노부부가 살던 주택은 4시간17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은 전소됐다.당시 노부부는 소방대원에게 "안방과 작은방에 현금 1500만원이 있다"며 "제발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대원은 타오르는 불길에 뛰어들어 현금 900여만원을 찾아 노부부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600여만원은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그 돈은 노부부가 평생 아끼며 모아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봉화소방서 관계자는 "노부부가 주택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 안타깝다"며 "일부 찾은 현금이 상심에 빠진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1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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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9년간 한번도 안 다툰 美 100세 노부부의 비결
7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단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는 금실 좋은 미국 노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다.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그 비결에 대해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키스하고, 의견충돌이 있으면 이야기하기 전 서로에게서 떨어져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져요"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해밀턴에 거주하는 이 노부부는 1943년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뒤 이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두 규칙은 '마술처럼' 부부의 관계를 지켜줬다고 말리코트는 전했다.부부의 딸 조 말리코트(70)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들에겐 평범한 모든 일상이 '데이트'라고 설명했다.이 부부는 1941년 한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리코트는 우연히 자신을 향해 뒤돌아보며 미소 짓던 네이피어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고, 네이피어도 그런 말리코트에게 바로 빠졌다고 한다.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리코트는 해군에 입대했지만, 전쟁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지는 못했다.1년 뒤 둘은 처음 만난 그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고, 3명의 아이를 뒀다.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자 살림은 빠듯해졌고, 부부는 현실 앞에 휘청거리기도 했다.그러나 이들은 그 순간에도 원칙을 잊지 않았다. 가끔 부딪힐 때가 있어도 그 충돌이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번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했다."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서로에게서 잠시 떨어져 있는 건 오해가 완전한 말다툼으로 번지는 걸 막아준다"고 말리코트는 강조
2023-07-20 15:09:55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