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숨기고 사귀었다' 알고 보니 기혼, 나이 차는 무려…
미혼인 것도, 나이도 모두 거짓이었던 연인에게 스토킹까지 당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프로그램의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A씨는 사귀다 헤어진 20대 B씨로부터 더 이상 연락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음에도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 25분부터 지난 2월 12일 오전 10시까지 2개월간 25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지속해 반복적으로 보내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자신의 나이와 혼인 여부를 숨기고 23살이 어린 B씨와 교제했고, 이를 알게 된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았다.이후 B씨로부터 더는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연락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검사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더 많은 벌금형이 선고된 이 사건은 피고인과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9 21:58:18
"애 안 낳을래요"...무자녀 원하는 남녀, 이유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 5명 중 1명, 남성 7명 중 1명은 무자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 대부분은 자녀의 성장기에 큰 비용이 든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이런 설문 결과가 담긴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관련 행태에 대해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선택한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가치'는 '관계적 안정감'이 89.9%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 행복감'이 89.0%, '사회적 안정'이 70%, '경제적 여유'가 71.8% 순으로 높았다.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원한 자녀 수는 기혼 남성 1.79명, 기혼 여성 1.71명, 미혼 남성 1.63명, 미혼 여성 1.43명이었다. 무자녀를 희망하는 비율은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 기혼 여성 6.5%, 기혼 남성 5.1% 순으로 나타났다.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도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자녀를 낳았을 때 느끼는 개인적 성취와 부부 유대감, 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와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는 데에 각각 92.3%와 83.0%가 동의했다. 부부 유대감에 있어서는 82.7%가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고 답했다.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해서는 염려가 컸다.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데 96.0%가 동의했고, '자녀들이 겪게 될
2024-03-26 17:01:33
"결혼한 적 없어요"...10명 중 1명 이상은 '비혼'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비혼자들의 비중이 10년 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자료에서 지난해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생애미혼율이 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생애미혼율은 2013년 약 5%였지만, 지난해 그 비중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 10명 중 한명 이상은 결혼을 해본 적도 없는 비혼자라는 것이다.남성 및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도 크게 높아졌다.한은에 따르면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늘었다.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증가했다.학력 수준별로 살펴보면 저학력 남성의 미혼율이 고학력 남성에 비해 높은 반면, 저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고학력 여성에 비해 낮았다.한은은 늦은 결혼(만혼)과 미혼인구 증가는 한국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남성의 경우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노동공급 총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실제로 기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2013~2023년 평균)은 미혼 대비 각각 13%p, 16%p 높고 실업률은 약 4%p 낮았다. 아울러 기혼 남성은 미혼에 비해 시간제 근로 비중이 낮아 1인당 근로시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한은은 “혼인율 하락으로 남성 미혼인구 비중이 증가하면, 남성의 고용 하락 및 실업 증가(extensive margin)와 평균 근로시간(intensive margin)이 모두 줄어들면서 경제 전체의 노동공급 총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라고 진단했다.여성의 미혼인구 비중 증가는 노동공급 총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
2024-01-08 18:12:03
미성년 자녀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통계 작성 이래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은 794만3000명으로 같은 나이 전체 여성의 58.4%였다. 이들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은 434만7000명, 이 중 취업자는 260만9000명이었다. 특히 이들의 고용률은 60%로 10명 중 6명은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2%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60%대에 진입한 건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여성의 취업자 수는 1만3000명 감소했으나, 혼인 감소로 기혼여성 수도 18만9000명이나 줄어 고용률은 높아졌다. 연령층별로는 50~54세(67.3%), 45~49세(65.1%), 40~44세(61.0%), 35~39세(57.2%), 30~34세(52.7%)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률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는 7~12세(37.9%), 6세 이하(33.9%), 13~17세(28.2%)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자녀 연령에 따른 기혼여성의 취업자 수는 6세 이하(3만명)에선 증가한 반면 13~17세(-2만8000명), 7~12세(-1만5000명)에선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7만5000명)이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42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33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91만1000명), 사무종사자(74만9000명), 서비스 종사자(32만9000명) 등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7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19년 19.2%, 2020년 17.6%, 2021년 17.4%, 2022년 17.2%, 올해 17.0% 등으로 매년 줄었으나 여전히 17%대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연령층별
2023-11-21 16:28:47
"엄마, 힘내세요"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57.8%로 1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자녀 연령을 살펴보면 막내 자녀가 6세 이하(49.0%)에서 1.5%포인트, 7~12세(60.9%)에서 1.9%포인트, 13~17세(66.9%)에서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워킹맘들의 전체적 규모도 262만2천명으로 1만6천명 늘었다. 혼인 사례는 줄어들어 15~54세 기혼여성이 810만3천명으로 작년에 비해 22만명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하는 엄마'의 수는 늘어난 것이다.전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7천명 줄어들었으나 고용률(62.6%)은 1.5%포인트 올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아이를 적게 낳다 보니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공·민간의 아이 돌봄 시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87만6천명·33.4%), 사무종사자 76만명(29.0%), 서비스 종사자 30만5천명(11.6%) 순으로 많았다.자녀 동거 기혼 여성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6시간이었다. 0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139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천명 줄었다.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019년 19.2%, 2020년 17.6%, 작년 17.4%, 올해 17.2%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6명 중 1명은 경단녀에 속할 만큼 비중이 작지 않다.특히 30대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7.8%나 된다.경단녀들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42.8%)
2022-11-22 13:43:27
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 안해도 된다'...이유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10명 중 3명이 결혼자금 부족을 꼽았다. 그리고 10명 중 7명은 결혼 없이 동거할 수 있다고 답했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0.0%로 2년 전 조사했을 당시보다 1.2%포인트 줄었다.'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43.2%, '하지 말아야 한다'가 3.6%로 나타나 국민 절반 정도(46.8%)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자들은 55.8%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여자는 44.3%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미혼 남녀만 살펴보면 미혼 남자는 36.9%가, 미혼 여자는 22.1%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해 남녀 간 답변의 비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13~19세)는 29.1%, 60대(60세 이상)는 71.6%로 연령이 높은 계층일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높았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가 그 뒤를 이어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성별로 이유를 보면 결혼자금 부족 다음으로 남자는 고용상태의 불안정(16.6%)을 선택지만,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5.0%)라는 답변을 보여 차이가 나타났다.'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p) 증가했다. 결혼 없이 동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012년 45.9%, 2020년 59.7%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2022-11-16 13:41:41
나혼자 살면 기혼자보다 '이것' 위험 높다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부부로 사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5%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아시아코호트컨소시엄(의장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아시아인 62만3천140명(조사시점 평균 나이 53.7세)을 대상으로 비혼, 이혼, 별거 등 이유로 혼자 지내는 사람의 사망 위험을 결혼 이후 게속 함께 사는 부부와 비교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결혼 후 함께 사는 부부(53만8천377명)와 혼자 사는 사람(8만4천763명)으로 나눠 15년 동안의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여기서 혼자 사는 사람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경우(4천454명), 별거(1천347명), 이혼(3만5천212명), 사별(5천674명) 등이 모두 포함됐다.이 결과, 추적 기간 중 혼자 사는 사람 그룹의 사망률은 27.1%로 결혼 후 함께 사는 부부 그룹의 18.6%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이런 사망률에 비춰볼 때 혼자 사는 사람의 전체적인 사망위험(HR)이 함께 사는 부부보다 평균 15% 높다고 추산했다.질환별 사망위험은 관상동맥질환이 2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순환기계질환 17%, 뇌혈관질환 12%, 호흡기질환 14%, 암 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혼자 사는 유형별로 보면, 결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의 경우 전체적인 사망위험이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에 견줘 62%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혼, 별거, 사별도 함께 사는 부부보다 사망위험이 각각 38%, 35%, 9% 높았다.연구팀은 논문에서 배우자 유무가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만성질환 관리 측면에서 의료진에게 적절히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를 계속하도록 격려하는 점 등과 큰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연
2022-06-16 10:00:22
90년생 기혼여성 출산율 '뚝'…50%대에 그쳐
2020년 기혼여성의 출산율이 1970년생 94.3%, 1980년생 90.0%, 1995년생 57.1%로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년도의 인구주택총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자의 비율을 조사한 통계다.통계청 박시내 서기관과 박혜균 통계실무관은 24일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 플러스-저출산 시대, 기혼여성 해석하기'에서 이런 통계를 내어 "최근 출생 코호트의 출산율 하락 현상은 결혼 기간이 짧아 출산하지 않았거나 불임 또는 자발적 무자녀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체적으로 2020년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91.6%로, 2010년 96.0%에 비해 10년 사이 4.4%포인트 하락했다.집필진이 꼽은 저출산의 원인에는 '가임여성 인구의 감소', '비혼 증가', '기혼여성 출산율 하락' 등이 있었다.이들은 임신·출산 시기를 미루거나 자발적으로 무자녀 가정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며 난임과 불임이 증가한 사회적 세태가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을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한 통계자료는 1980∼1984년생의 기혼여성 출산율이 20세 1.9%, 25세 14.8%, 30세 59.9%, 35세 80.3% 등으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4명은 30세에도 출산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1950∼1954년생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세 16.2%, 25세 69.5%, 30세 92.2%, 35세 95.5% 등이었다.1970∼1974년생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세 3.5%, 25세 34.5%, 30세 76.8%, 35세 90.1% 등이었다.집필진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에는 객관적 상환뿐 아니라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 태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지난 수십 년간 혼인과 출산의 주력 세대인 청년층의 가치관 변화는 제도
2021-12-24 13:19:50
비혼과 미혼 사이, 우리는 비혼을 선택당했다
‘결혼 적령기’라는 명목하에 비혼과 미혼, 미묘한 줄다리기 속 선택을 강요받는다. 사회가 규정한 시기에 ‘결혼 못 한’ 미혼 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별칭은 ‘결혼 못 한 여자’에 대한 사회에 서려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방증한다.부담스러운 결혼이라는 명제 앞, 치열한 고민 대신 타인에 대한 평가에서 벗어나는 대안으로 ‘결혼은 안 할래!’ 라고 외치며 마침내 ‘비혼’을 선택하는 이들. 자의반 타의반에 의한 선택 이면에는 용솟음치는 불안이 도처에 만연하다. 화려한 싱글, ‘비혼’의 또 다른 단상을 그려낸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30대 세 친구의 삶 속, 보편적으로 기저에 자리한 ‘일과 사랑’, ‘사랑과 결혼’에 대한 공통된 짙은 고민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를 이룬다. 각기 다른 상황 속, 다른 삶의 선택한 그녀들의 이야기. 자발적 선택이 아닌 강요된 선택 ‘비혼’의 모순 이면에 자리한 불안. 비혼과 미혼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다. 나는 ‘비혼’인 척하기로 했다카페에서 근무하는 수짱(시바사키 코우)은 사장에게 인정받아 카페 점장으로 승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성실해 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쓸쓸한 순간이 듬성듬성 찾아온다. 매니저와 서로 호감을 느꼈지만 그녀의 동료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임신한 친구를 만나고 돌아서던 길. 때때마다 불안과 회의감을 마주한다.'이 쓸쓸한 느낌, 몇 번이고 경험했다. 지금 나를 쓸쓸하게 만드는 건 뭐지? (중략) 내가 한 선택들은 모두 잘못된 걸까?' 그녀의 나지막한
2017-09-14 09: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