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요리 시 찌꺼기 방치 말아야…화재 원인
튀김 요리를 하고 가열된 찌꺼기를 방치하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7227건 중 0.4%가량인 31건은 튀김 찌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 보면 음식점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특히 가열된 튀김 찌꺼기나 부스러기를 방치할 경우 내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 자체 발화하거나 주변으로 열이 전달돼 가연성 소재에 불이 붙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부산소방본부가 2022년 진행한 화재 실험에서 튀김기에서 바로 꺼낸 튀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4시간 뒤 온도가 최고 23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화재를 막으려면 튀김 찌꺼기를 충분히 식힌 뒤 버리거나 불연성 금속 재질 용기에 모아둬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0 16:51:26
"목욕탕 폭발 사고 없도록..." 소방청, 유사시설 점검 나선다
소방청은 지난 1일 부산에서 발생한 목욕탕 폭발 사고와 같은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목욕탕 중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사용하는 861개소를 대상으로 10월 6일까지 전수 소방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목욕탕 내 설치된 옥내 탱크 저장소와 지하 탱크 저장소 등 위험물 시설의위치·구조·설비 관련 기술기준 적합 여부, 각종 소화 설비와 경보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르면 목욕탕 관계인(소유자, 점유자 또는 관리자)은 지정수량 이상의 유류 탱크와 보일러를 설치하기 전에 관할 소방서에 위험물 시설 허가를 받고, 운영 개시 전 완공검사에 합격을 받아야 한다. 목욕탕 관계자는 실제 위험물을 취급하기 전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위험물 시설을 안전기준에 따라 유지·관리하는 등 관련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관할 소방본부장과 서장은 위험물 시설 안전기준 관련 위법 사항이 있으면 목욕탕 관계자를 처벌할 수 있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전국의 목욕탕 중 노후화된 유류 탱크와 보일러가 설치돼 위험성이 상존하는 곳을 지도·감독해 화재 예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6 15:27:18
고유가에 '가짜 석유'도 인기? 검색어 살펴보니...
최근 고유가 사태의 영향으로 유가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며 '가짜 석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전했다.행안부에 따르면 유가 관련 포털 검색량은 올해 1분기에 449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7배 수준이다.특히 '기름값', '경유 가격', ;주유소 가격비교' 등 키워드의 검색량이 대폭 늘었다.유가 관련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은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석유를 연료로 쓰지 않는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검색하거나 '천연가스', '면세유', '세녹스' 등 석유 대체품과 연관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면세유'와 '세녹스'는 불법적인 유통경로 탐색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행안부는 가짜석유와 면세유의 검색 동향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세녹스 검색 건수는 지난 4월 1만4천500건으로 1년 전보다 270% 이상 증가했다.또 재난지원금과 연관된 검색어 분석 결과, 재난지원금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불법적으로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재난지원금'을 검색한 사용자들 중 일부는 '카드깡', '재난지원금 금은방(귀금속 구매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문화상품권(문화상품권 구매 후 현금화)', '재난지원금 현질(온라인 게임아이템 교환)'과 같은 검색어로 불법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번 분석에 사용된 검색어는 최근 2년간 포털 사이트에서 수집한 일자별 검색어 328억건, 검색어간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비식별화한 사용자별 검색어 99억건을 합한 것이다.행안부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지원금 및 보조
2022-07-05 13:38:30
"등골 휘어질라" 일상 덮친 '고유가', 다른 나라는?
기름값이 치솟는 요즘 운전하기 두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만국 공통 현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를 기준으로 40달러(약 5만원)치 기름을 넣으면 어느 정도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 비교한 것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나라일수록 같은 돈으로 더 멀리까지 가 수 있는 셈이다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천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천376원 꼴인 셈이다.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천241원) 정도로 L당 1천659원이다.많은 나라가 미국보다 기름값이 비싸다.한국만 해도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고, 프랑스는 기름값이 L당 2천753원에 달해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쳤다.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독일의 기름값도 L당 2천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2022-07-01 16:28:33
"안그래도 붐비는데..." 출퇴근길 '지옥철' 된 이유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석유제품 수급난이 이어지며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속히 상승했다. 모두 ℓ당 2천100원을 넘어가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로구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현모(26)씨는 최근 이런 분위기를 더욱 실감하고 있다.그는 "출근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덕분에 러시아워를 피해 오전 9시쯤 출근하곤 했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르고 나선 9시에도 지하철이 너무 붐벼 10시쯤에 출근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초구로 출퇴근하는 황모(28)씨는 21일 "3호선 종점 가까이에 살아 평소엔 좌석에 여유가 있어 앉아간다"면서 "오늘은 같은 시간에 탔는데도 자리가 없어 1시간 20분 중 절반을 서서 출근했다"고 하소연했다.황씨는 "심지어 타려는 사람이 많아 제때 출발을 못해서인지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행하고 있다'든가 '1분간 대기하고 출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며 "지하철이 지연되는 바람에 회사에도 늦을 뻔했다"고 말했다.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53)씨도 "집과 직장이 가까워 원래 자주 걸어 다니는 편이었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요즘은 더욱 열심히 걷고 있다"며 "고유가가 시작된 이후로 주변에서도 차 대신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자 경유 차량 구입을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40대 한모씨는 "경유차로 바꾼 과거가 한스럽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2022-06-21 09: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