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극단적 선택이 귀신 탓? KBS 어린이 프로 '주의' 처분
특정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원한 많은 귀신 때문이라고 방송한 어린이 프로그램에 법정제재 처분이 내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어 KBS키즈 `마녀의 방` 8월 27일 방송에 대해 전원 일치로 `주의` 의결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 시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해당 방송은 전설·괴담·미스터리를 소개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자유로 귀신 괴담을 소개하며 유니 등 연예인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이 원귀에 의한 것이라는 무속인의 발언을 방송했다.이와 관련해 12세 이상 시청가로 과도한 수위의 괴담을 방송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비과학적 내용), 제44조(어린이 청소년 시청자 보호)다.윤성옥 위원은 "악성댓글로 인한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은 사회 문제이자 개인의 비극이었다. 이런 사안을 귀신과 엮어 흥미 소재로 활용한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5 17:30:54
경남서 초등생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사건 잇따라
경남 김해와 창원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창원시 의창구 한 주택에서 B(여)씨와 B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B씨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께 김해시내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은 채 전 남편에 의해 발견됐다.같은 시간 집에서는 초등학생인 A씨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전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10일 새벽 사망했다.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11 13:15:09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수억 빚...11살 딸 살해한 30대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수억원의 빚이 생기자 10대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12년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선고하고 2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5일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잠자던 딸 B(11)양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2012년에 아내와 이혼한 뒤 재혼과 이혼을 반복하다가 홀로 아이를 키워왔다. 그러던 중 2019년 5월 모바일게임을 했다가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하는데 과다한 지출을 하기 시작했다. 2021년 4월엔 대출을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2억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됐다. 이에 A씨는 신변을 비관해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음주와 모바일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단기간에 쉽게 돈을 벌려는 잘못된 생각으로 과도한 채무를 지게 되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곤 '피해자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걱정된다'는 생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면서 "피해자의 소중한 생명을 피고인이 좌우할 수 있다고 여긴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우울감과 절망감 등에 휩싸여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면이 있다"면서 " 뒤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을 깊이 후회하며 앞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간직한 채 오랜 기간 속죄하며 살게 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함
2022-02-08 10:00:18
코로나 생활고로 3살 딸 살해한 20대 아빠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자신의 3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규영)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2년간 보호관찰을 명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들어 있는 딸 B(3)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2018년 무렵 가상화폐 투자 등의 실패로 4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회생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 아내와 이혼 후 모친의 도움을 받아 B양을 양육해왔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니던 회사의 무급휴가가 늘어나고 생활고가 심해지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그는 폐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녀인 피해자를 보호,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을 내버리고 자녀의 삶이 불행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판단으로 나이 어린 피해자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겨 살해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홀로 자녀를 양육하다가 생활고와 열악한 근로환경 등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22 11:16:03
8살 딸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 시도한 40대 엄마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8살 친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A(44·여)씨는 이날 오후 1시 41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A씨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8살 딸 B양의 호흡을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주일간 딸의 시신을 방치했다가 15일 오후 3시 반쯤 119에 전화해 "딸이 죽었다"고 직접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A씨와 숨진 B양을 발견했다.당시 A씨는 화장실 바닥에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지른 뒤 흉기로 자해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날 퇴원과 동시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특정한 직업은 없던 것으로 전해지며, B양은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법적 문제로 딸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고 올해 3월 학교에 입학시키려 했다"면서도 "생활고를 겪게 되면서 처지를 비관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1-18 10:45:01
'아동학대 누명' 극단적 선택한 교사 관련 예방대책 추진
아동을 학대했다는 누명을 쓰고 학부모로부터 폭언을 들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보육교사와 관련해 정부가 보육교사의 권익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어린이집 교사였던 누나가 "아동학대의 누명을 쓰고 '역겹다', '시집가서 너 같은 X 낳아' 폭언 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35만 4,600여명의 동의를 얻으며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가족을 떠나보낸 청원인과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육교사의 권익 보호와 처우 개선을 위한 예방 대책을 밝혔다.양 차관은▲보육교사 피해 사례 발생 시 엄정한 사실 조사·확인이 이뤄지도록 절차 보완 ▲사회적 인식을 제고 및 권익 보호 기반 강화 등을 약속했다.양 차관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지방자치단체, 수사기관 합동의 엄정한 사실 조사를 통해 보육교사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경우 보육정책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보육교사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며 "또한 행정기관 주도의 고발 절차 마련 등 법적·행정적 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보육교직원의 권익 보호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명문화하기 위해국회와 적극 협의하여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육교직원과 보호자 대상의 권리 인식교육 등 사전 예방 관리를 체계적으로 개선시키고, 피해를 입은 보육교사에게 전문가 심리상담, 법률상
2020-12-02 10: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