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사관학교?"...태국 유치원에서 군복무늬 원복 등장
태국의 한 유치원이 최근 군복과 유사한 원복을 유아들에게 입히려다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서부 깐짜나부리주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의 학부모들에게 4종류 원복을 준비하라고 요청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월·화요일에는 일반 원복, 수요일에는 체육복, 목요일에는 군복 무늬 원복 그리고 금요일에는 태국도 회원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상징이 그려진 조끼 등을 각각 입도록 안내한 것이다.경기가 어려운 와중에 원복을 4종류나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알게된 네티즌들은 유치원을 비판했다.특히 유치원생들이 군복과 비슷한 외관의 원복을 입어야 한다는 점이 비난을 샀다.관련 게시물에는 "유치원이 사관학교냐", "내가 북한에 사는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고 일간 방콕포스트는 12일 전했다.유치원이 소속된 학교 측은 처음엔 군복 무늬 원복이 '국가를 수호하는 군대'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므로 의무적으로 입어야 한다며 완강한 입장을 나타냈다.이들은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을 절반가량으로 낮추겠다고만 했다.그러나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하루만인 전날(11일) 해당 프로그램은 계속하겠다면서도, 원생들은 일반 원복을 입고 참여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국가를 수호하는 군대' 수업은 지역 내 한 군부대에서 매주 목요일에 시행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12 13:26:39
"드레스 대신 군복"...전쟁 중 결혼식 올린 우크라 부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결혼을 약속했던 우크라이나 커플이 군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나스타시아 모키나(24)와 뱌체슬라프 코크류크는 지난 7일 키이우의 한 공원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아나스타시아는 하얀 웨딩드레스 대신 군복을 입었고 어깨에는 소총을 둘러맸다. 남편 뱌체슬라프 역시 군복 차림이었다. 5년간 교제해 온 두 사람은 키이우에 사는 평범한 연인이었다. 바쳬슬라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약 2주 전 청혼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프로그래머였던 뱌체슬라프가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고 두 사람은 멀리 떨어지게 됐다. 뱌체슬라프가 키이우에 잠시 돌아왔을 때 이들은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결혼식 준비를 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지만, 많은 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두 사람ㄹ은 결혼식장에 도착해 사진을 찍고, 결혼증명서에 서명한 뒤 샴페인 한 잔만 마신 뒤 피로연을 가졌다.결혼식에는 전우, 인근에서 봉사하던 친구, 오랜 지인 등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모두 남성 하객으로, 유일한 여성 하객은 아나스타시아의 가장 친한 친구 뿐이었다.아나스타시아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대신 영상통화로 함께 했다. 아나스타시아는 "엄마가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부부는 하루 쉰 뒤 다시 전장으로 돌아갔다. 아나스타시아는 "우리가 쉬는 동안 누군가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하므로 휴가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신혼여행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전쟁은 끝날 것이고 우
2022-04-20 10: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