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초등생 '담임 부재'에 등교 거부...교총 "교육부가 조속히 해결해야"
최근 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등교 거부 사태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경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 당국에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25일 입장문을 냈다.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지도 방식 갈등으로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했고 해당 교사가 병가를 냈다. 안타까운 현실에 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경북도교육청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교사의 교권 및 학생 학습권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앞서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급 학생 24명 중 23명이 담임 교사의 출근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등교를 거부했다. 교사는 한 학부모와 지속해서 마찰을 빚어왔고, 결국 지난 8일 병가를 낸 뒤 1학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공백을 채우기 위해 대체 교사가 수업을 시작하자 학생들은 "담임교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가족 체험 학습 신청을 내고 방학이 시작할 때까지 등교하지 않았다.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학부모 요구로 교체된 초·중·고 담임교사는 129명이었다.교총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교사의 교권 보호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5 18:39:39
서이초 교사 사건 종결..."폭언·갑질 없었다"
지난 7월 학교에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송원영 서울 서초경찰서장은 14일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에 이날 사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 내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심리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고인은 작년 부임 이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어오던 중 올해 반 아이들 지도, 학부모 등 학교 업무 관련 문제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고인이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 학부모 중재, 나이스 등 학교 업무, 개인 신상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심리적 취약성이 극대화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A씨는 지난 7월 18일 오전 10시 50분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고인이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특히 그 당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A씨 개인 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고인과 학부모들 간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 업무용 PC와 노트, 일기장 등을 분석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연필 사건)학부모 중재 시 참석했던 교사와 친구 등을 폭넓게 조사했으나 폭언 등의 정황
2023-11-14 17:44:17
학생 수 급감에 '교사'도 줄인다
학령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와 여당이 교원 수 감축 방침을 공식화했다.정부가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교원 정원 문제를 '경제 논리'로만 보고 있다며 반발했다국민의힘과 교육부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어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당정이 학령 인구 감소를 주요 배경으로 밝혔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계에서는 교원 수를 줄이고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정부가 올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밝히기로 한 가운데 교원을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육부는 그간 학생 일대일 맞춤형 교육, 고교학점제 실현 등을 위해 교사의 역량이 높아지고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교원 채용 감축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었다.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이미 예고된 것은 사실이다. 이전부터 교원 수급의 주요 근거로 학령 인구를 주요 지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2018년 4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때도 정부는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초등교원의 경우 2030학년도까지 2018년 대비 14∼24% 적은 연간 3천100∼3천500명을 뽑겠다고 했고, 중등교원 역시 같은 기간 33∼42% 급감한 2천600∼3천명을 채용하기로 했
2023-04-17 17:46:34
"사서교사 턱 없이 부족..." 교원·도서관단체 '정원 확보' 촉구
사서교사 등 교원들과 도서관 단체, 시민단체 등이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가 턱없이 적은 데도 불구하고 내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이 동결됐다며 정원 확보를 정부에 촉구했다.'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는 3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제1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30년까지 초·중·고교당 사서교사 0.5명을 배치하고, 사서교사 중장기 수급 계획을 마련해 독서교육과 공정교육 기반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공동연대에 따르면 사서교사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1만1천785개 초·중·고등학교에 1천433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는 학교당 배치율 12.2%로 보건교사 75.4%, 영양교사 52.2%, 전문상담교사 30.1%보다 낮다.공동연대는 "정부가 2023년도에 사서교사에 한해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동결했다"며 "교육부는 2019년 발표한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50%의 사서교사 배치율을 달성하라"고 촉구했다.이 공동연대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사서협회,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한국도서관정보학회 등 20개 교원·도서관·사서·시민단체 및 학회가 참여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04 10:58:16
사학-교원단체, "'사립학교법 개정안' 재의 요구해달라"
사학단체와 교원단체가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재의를 요구해달라는 공동 건의를 발표했다.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사립학교장회 등 5개 단체가 모여 2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위헌적이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무너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와 여당은 사립학교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초·중등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을 시행하고 이를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맡기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해 통과시킨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헌법정신과 자유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정립하고, 포퓰리즘에 의한 국회 다수의 횡포에 가까운 입법 남용을 막아달라"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헌법 제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과 관련해 이의가 있을 때 15일 내에 이의서를 달아 국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02 18:07:43
같은 날 백신 맞은 교사가 학생 인솔? 인천교원단체 반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인천 지역 교직원들에게 접종 당일 학생 인솔 등 업무를 당부하는 지침이 내려오자 교원 단체가 반발에 나섰다.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16일 낸 입장문에서 "학생들과 같은 날 접종받는 교직원에게 아이들 인솔도 하고 이상 반응까지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며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고 지적했다.이어 "교직원들도 접종 후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교육청은 보건당국의 학교별 접종 시기를 정확히 파악해 현실에 맞게 지침을 다시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최근 인천 내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들에게 이달 19~30일 사이 백신을 맞도록 안내했다. 따라서 같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같은 날 한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시교육청은 교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후 학생 인솔 및 이상 반응 모니터링, 접종일 이후 상황에 대해 안내하라는 공문을 각 고교에 전달했다.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육 당국은 공문만 기계적으로 내려보낼 것이 아니라 현장 교사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일선 학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16 17: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