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는데 고열에 복통 호소…알고보니 '이 문제'
급성 간부전 환자에게서 개회충증을 진단하고 치료한 국내 연구팀의 사례에 이목이 집중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성필수 소화기내과 교수, 조문영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이성학 병리과 교수 연구팀이 간 이식까지 논의될 정도로 위독한 상태로 병원을 찾은 급성 간부전 환자 A씨를 개회충증으로 진단하고 치료해 환자가 수술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전했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갑자기 39도가 넘는 고열, 오른쪽 복부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A씨는 백혈구와 호산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심각한 간농양이 확인돼 입원을 하게 됐다. 간에 종괴 같은 고름이 생기는 간농양은 면역기능이 떨어졌거나 세균 침투에 의해 발생하는데 심하면 간부전을 일으키는데 이때 급격한 간 손상이 나타난다. A씨도 치료를 계속했지만 간부전으로까지 진행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A씨에게 간 조직검사를 진행했고 개회충 유충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A씨를 개회충증으로 인한 간농양 및 간동맥 가성동맥류 출혈로 진단하고 항원충제 복용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했다. 간 이식까지 고려될 정도로 위독했던 A씨는 약물치료와 보존적 시술만으로 극적으로 호전돼 퇴원하게 됐다. 개회충으로 인한 간농양 및 합병증 사례 보고는 과거에도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개회충을 찾아내고 심각한 수준의 염증과 출혈을 극적으로 호전시킨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 성필수 교수는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생식을 하는 경우 발열, 복통, 간기능 이상을 보인다면 개회충증 기생충 감염을 고려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2023-10-18 10:33:02
소아·청소년 호흡기 감염병 급증…'이 증상'엔 병원으로
국내 소아와 청소년의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고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바이러스라는 RS바이러스 등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소아·청소년층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최근 4년 동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 2019년 상반기 유행 이후에 3년 만에 유행이 재개됐고 RS바이러스 역시도 코로나 이전에는 겨울철에 늘 오는 흔한 바이러스 중의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독감과 더불어 유행이 빨리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주춤했던 독감과 메타뉴모, RS바이러스 등이 지금 유행하는 것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것 때문에 감염이 안 됐던 것이니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면역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전한 그는 특히 신생아부터 3세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은 독감 유행철이기 때문에 2주~9세 이하의 소아는 독감 검사 없이도 바로 투약이 가능하다"며 "주말, 공휴일, 야간에는 의료 상담을 하고 결과에 따라서 입원조치 혹은 응급실 방문조치 등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열제를 먹이는데도 38도 이상 열이 3일간 지속될 때, 경련이 발생했을 때, 숨쉬기가 어려울 때, 24시간이 지났는데 먹는 것이 시원찮을 때, 의식이 뚜렷치 않을 때는 코로나19든 독감이든 중증이 올 수 있는 현상"이라며 "이런 경우 신속하게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
2022-10-25 09:30:59
홍천 물놀이장 이용객 집단 장염 증상..."구토에 39도 고열"
강원도 홍천지역의 한 물놀이장을 다녀간 이용객들이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홍천군은 군내 연봉리 생활 체육공원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들 중 일부가 구토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분간 물놀이장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수질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상황이 알려진 것은 지난 3일 해당 지역 맘카페에 '물놀이장 방문 이후 아이가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글을 작성한 아이 엄마는 "몸 약한 7살 둘째가 노란 위액까지 토했다"며 "약을 먹였는데도 계속 토하고 열이 39도까지 올랐다"고 전하며 물놀이장 수질에 문제를 제기했다.지난 주말에 해당 물놀이장을 방문한 10살 미만의 어린이 20여명은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보여 홍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들을 검진한 지역 병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물놀이장은 지난 1월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폐지에 따라 이용객 수를 하루 500명에서 최대 750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군에서 진행하는 수질검사 결과는 7일쯤 나올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7-06 12:00:03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딸 혜정이 고열에 '멘붕'
27일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 혜정이의 고열로 병원을 찾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날 혜정이의 체온은 39.5도로 고열이었다. 깜짝 놀란 함소원은 "콩 성분이 서늘해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두부 한모를 꺼내 민간요법을 쓰려했지만 혜정이의 울음은 계속됐다. 결국 병원에 가기 위해 나섰지만 차키를 찾지 못했고, 이를 보며 답답해 하던 진화를 혜정이를 안고 집을 나섰다. 겨우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부부. 이어 병원에서 혜정이의 주민등록번호를 물었지만, 패닉에 빠진 함소원은 뒷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2차 '멘붕'에 빠졌다. 게다가 진화가 가져온 것은 아기수첩이 아닌 산모수첩이었다. 두 사람은 병원 접수대 앞에서 언성을 높였고, 다행히 함소원의 휴대폰 안의 여권사진으로 혜정이는 병원 접수에 성공했다. 이어 혜정이는 단순 목감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세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함진'부부는 아수라장 된 집을 정리하고 혜정이를 재우며 자장가를 불러줬다. 이 날 '아내의 맛’ 121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10-28 09:26:25
겨울철 임산부 고열 감기, 통증에 약 복용해도 될까?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특히 임산부들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임산부들은 추운 겨울철 감기로 고열 등을 겪더라도 약 복용이 뱃속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해 고열, 두통, 치통 등 견디기 힘든 통증을 무작정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막연히 참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 후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을 복용해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임산부, 통증 참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타이레놀 등 임상 결과 바탕으로 권고되는 입증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 통해 대처하는 것이 도움가임기 여성 혹은 임산부는 운동, 식습관 등 많은 것을 조심해야 하며, 약물 사용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인 4~10주에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은 감기나 두통과 같은 증상을 앓기 쉬우나,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오해로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오히려 임산부가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약 복용과 치료를 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에게 유용하고 안전한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와 미국, 호주 등은 다수의 임상 결과는 임산부가 고열이나 심한 통증을 참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며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를 소개하고 있다. 또 관련 자료에 따르면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보다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심한 고열이나 두통이
2020-01-08 10:33:41
[웰빙맘 프로젝트] 독감 어떻게 예방할까?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일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독감은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아직도 감기와 독감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감은 심한 감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다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백 종이 넘습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것입니다. 증상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독감의 경우 감기 증상 외에도 39℃ 이상의 고열,...
2017-12-14 10:19:07
[웰빙맘 프로젝트]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하려면?
덥고 습한 여름에는 먹는 것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어렵고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은 음식은 세균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휴가지에서 완전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사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소화기관이 약하기 때문에 복통이나 설사에 그치지 않고 고열, 탈수, 혈변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은 세균이 발생한 음식물 섭취가 원인인데 여름철에...
2017-07-27 18: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