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연봉리 생활 체육공원 물놀이장 (사진=KBS 뉴스 캡처)
강원도 홍천지역의 한 물놀이장을 다녀간 이용객들이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홍천군은 군내 연봉리 생활 체육공원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들 중 일부가 구토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분간 물놀이장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수질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상황이 알려진 것은 지난 3일 해당 지역 맘카페에 '물놀이장 방문 이후 아이가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글을 작성한 아이 엄마는 "몸 약한 7살 둘째가 노란 위액까지 토했다"며 "약을 먹였는데도 계속 토하고 열이 39도까지 올랐다"고 전하며 물놀이장 수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주말에 해당 물놀이장을 방문한 10살 미만의 어린이 20여명은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보여 홍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들을 검진한 지역 병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물놀이장은 지난 1월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폐지에 따라 이용객 수를 하루 500명에서 최대 750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군에서 진행하는 수질검사 결과는 7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