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도 '고령화' 심각...10명 중 1명만 20~30대
산부인과 전문의 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30대 미만은 9명에 불과했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6082명의 평균 연령은 54.4세였다.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10명 중 3명은 법정 정년인 60대를 넘었고, 20~30대는 전체의 11.6%(708명)밖에 되지 않았다. 20대 의사는 9명에 불과했다.산부인과 전문의 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전국 평균 0.24명이었고, 평균 이상인 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이다. 여성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경북 지역은 여성 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0.16 명으로 평균 대비 매우 낮았다.박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며 "지방은 전문의 숫자도 적고, 평균 연령도 높아 앞으로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0 14:16:34
"계속 일하고 싶다" 국민 90%는 '계속고용제' 찬성
정부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계속고용 제도'(정년 이후 재고용·정년연장 등)에 국민 90%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위원이 PMI에 의뢰해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3%(730명)는 '현행 법정 정년인 60세를 넘어 계속적으로 고용을 추진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연령대별 찬성률은 정년이 지났거나 곧 정년을 맞는 60대(찬성률 90.3%), 50대(88.8%)는 물론 20대(91.5%), 30대(92.2%), 40대(93.9%)도 90%를 넘어서며 높은 찬성 비율을 나타냈다.김위상 의원은 "청년층 일자리를 빼앗아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계속고용 제도 도입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계속고용제에 찬성한 이들은 '연공급·호봉제에 기반을 둔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게 필요한다'라는 물음에도 '매우 필요하다(34.8%)', '대체로 필요하다(53.0)'고 답해 87.8%가 개편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7.3%)'와 '전혀 필요하지 않다(1.2%)'는 모두 합해도 10%에 미치지 못했다.정년연장 및 퇴직 후 재고용 시 임금수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9.7%가 '현재 임금수준에서 감액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한 50대(64.7%)와 60대(71.1%)에서 찬성 비율이 높아, 정년 이후에도 일하려는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계속고용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원하는 방식은 법에서 정년
2024-10-10 16:54:11
"처음 있는 일" 국내 인구 분포에 변화 생겼다
우리나라 60대 인구수가 40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60∼69세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0∼49세(776만9028명)보다 1214명 많은 숫자다.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872만2766명이었다.그동안은 50대 인구가 가장 많고 40대, 60대가 뒤따랐는데 이번에 40대와 60대의 순위가 바뀌었다.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 처음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60대가 40대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다.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본격화되며 올해 7월에는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아울러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5.2세로, 10년 전 39.9세와 비교해서는 5.3세, 1년 전 44.6세와 비교해서는 0.6세가 늘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4 16:38:36
노인 가구, 28년 뒤 전체의 50% 이상 될 것...2038년 1천만 돌파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2038년에 1천만 가구를 넘어서고, 2052년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34년 2.0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2052년 1.8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전체 가구 수는 2041년 정점을 찍고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인구 감소세가 이미 시작됐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해 전체 가구 수는 한동안 늘어나겠다.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표했다. 장래가구추계는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에 따라 향후 30년의 가구 규모, 유형, 가구원 수별 가구 구조 등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한 자료다.기존에는 5년 주기로 나왔지만, 인구추계와 기준연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통계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부터 2~3년 주기로 작성된다. 다음 추계는 2027년 발표된다.한국은 노인가구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구조는 다른 선진국과 비슷하다. 204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44.4%)는 일본보다 조금 낮고 영국보다 높겠다. 같은 시기 1인 가구 구성비는 독일·일본보다 낮고 영국·호주보다 높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하지만 노인 가구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속도는 우리나라가 비교적 가파르다. 2022년 총가구는 2천166만 가구로, 2041년 2천437 가구까지 올라가 정점을 찍겠다. 이후 204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돼 2052년에는 2천327만7천 가구로 줄어들겠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체 가구 수가 증가하지만, 총인구가 감소하면서 가구 수도 2042년부터 꺾이는 것이다.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줄어 2.0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지겠고, 2052년에는 1.81명
2024-09-12 16:36:26
한국에 '세계 최고 수준' 고령화 온다..."저출산, 비용 문제로만 봐선 안 돼"
한국이 30년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를 겪고,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사회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3일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연 제1차 한일중 인구포럼에서 '2030 사회 인식과 저출산 정책'을 주제로 이 같이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30년 안에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고령화는 가까운 미래에 사회 전반에 걸쳐 경험하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다. 직전 해(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이에 따라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임신·분만·모자 보건 위주에서 젠더(성 역할)·노동·주거·교육을 중심으로 개선해왔다.이 연구원은 그러나 "정책은 여전히 정부의 복지 서비스 지원 사업 위주로 구성됐다"며 "서비스, 현금 지원 중심의 사업들만 나열하고, 저출산을 비용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출산은 다층적 경험과 사회구조가 쌓여 만들어진 문제로, 청년의 인식과 경험, 미래 기대를 다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저출산 위기의 구조를 넓게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의 구축과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모리이즈미 리에 일본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현지의 비슷한 사정을 설명했다.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1947년
2024-09-03 16:50:01
외제차 몰아도 기초연금 수령...저출산에 재정도 '불안'
기초연금이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저출산 고령화 현상의 심화로 앞으로의 재정 마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은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노인, 국민연금 수급권이 없거나 있더라도 연금액이 적은 노인의 생활을 돕는 등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됐다.하지만 현재 기초연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노인 중 저소득층으로 보기 어려운 사람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기준소득은 노인 단독 가구 월 202만원, 노인 부부 가구 월 323만원인데, 이 가운데 기본 생계 보장이 필요한 빈곤층으로 보기 힘든 노인도 많다.실제로 공시지가 7억원의 집을 소유하고 은행예금을 2천만원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월 300만원가량 근로 소득이 있는 노인 부부도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 포함된다.이런 일이 생기는 원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의 소득과 재산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면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인정액은 점점 높아지고,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생활 형편이 훨씬 좋은 노인마저도 기초연금 수급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실제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정기준액은 2014년 기초연금이 처음 시행됐을 당시 월 87만원이었지만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월 213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10년간 약 2.4배 오른 셈이다.선정기준액이 급상승한 이유는 정부 당국이 수습 대상(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을 가려내기 위해 노인의 소득·재산 수준, 물가상승률, 생활 실태 등을 고려해 매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올해부터는 재산을 소득으로 계산할 때 고려하던 조건인 고급 자동차
2024-06-28 16:25:42
'분유 원조' 네슬레, 저출산 지속에 결국...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을 선도한 네슬레의 최고경영자(CEO)가 출산율 하락에 따라 노령인구에게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가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슈나이더 CEO는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향후 10~20년간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그 사실과 함께 이 연령대의 특정 영양 요구를 고려하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회사가 근육량 보존, 목표 체중 유지, 혈당 수치 조절,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등 고령인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식품 업체인 네슬레는 작년에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던 공장을 폐쇄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슈나이더 CEO는 "우리는 우리가 처음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더 큰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04 20:37:40
저출산에 청소년 인구 '뚝', 반면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80%는 사교육을 받았고, 이 중 40%가량이 정규 수업을 제외하고도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2명은 4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해 어린 시절부터 공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인구 감소 현상으로 청소년 인구도 매년 줄고 있는데 반해, 다문화 학생은 최근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청소년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통계청과 교육부의 청소년 관련 조사를 인용한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1년 전에 비해 0.2%P 올랐다. 초등학생이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으로 나타났다.1년 전에 비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P, 0.4%P 증가했지만, 중학생의 경우 0.8%P 감소했다.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전년보다 0.1시간 늘어난 7.3시간으로 집계됐다.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다. 전년 대비 변화율은 일반교과가 0.3%P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P 높아졌다.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의 40.2%는 평일 정규 수업 시간 외에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했다.특히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 시간은 '1~2시간' 24.8%, '2~3시간' 23.9%, '3~4시간' 16.9%, '1시간 미만' 14.8%, '4~5시간' 10.1%, '5~6시간' 5.8%, '6시간 이상' 3.7%로 나타났는데, 이는 초등학생의 약 20%는 정규수업 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에 따라 국내 청소년 인구도 꾸준히
2024-05-29 13:47:19
20년 뒤 고령화·저출산으로 정부부채 GDP 넘을 수도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약 20년 뒤에는 한국의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 70%에 이어 2045년 100%에 이르고 2050년 1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노인 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출생아 수는 줄어들어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예상치다. 보고서는 향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에 영향을 끼칠 최대 변수로 금리를 언급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2050년 예상치가 120%가 아닌 141%로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리가 1%인 경우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01%, 0%인 경우는 83%를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됐다.한국은행이 3.5% 고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자 지급 비용은 2022년 GDP의 0.9%에서 지난해 1.4%로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이 비용은 장기 무위험 금리를 2%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2050년 GDP의 2.4%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는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율이 10.5%에 이른다면서도, 감세와 세수 부진 등의 여파로 여전히 적자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0 11:57:18
저출산·고령화 인력난 막으려면…'이민청 설치' 제언
이번 총선으로 출범하는 22대 국회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민청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계에서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각 정당에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중견기업계 제언'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중견련은 "유례없는 수준으로 가속화하는 저출산·고령화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사회적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민청 설립 등의 정책 수단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터부시해온 관료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기존의 법·제도 환경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사회 제반 분야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관행을 일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중견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을 OECD 선진국 평균 수준인 15%까지 인하하고 상속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글로벌 산업체계 재편 등 임박한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기 국회가 중견기업의 총의를 종합한 과제를 적극 검토해 선진국형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의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1 15:53:01
부처 간 협업으로 늘봄학교 등 정부 사업 박차
'늘봄학교 안정화'처럼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해 정부가 이달 말부터 적극 추진한다.부처 간 협업과제는 ▲저출생·고령화 대응 ▲미래 대비 신기술 확보 및 경제활력 제고 ▲약자 복지 및 사회 안전 등 3개 분야 총 11개 과제다.지난달 각 부처가 제출한 91개 과제 중 과제의 중요성, 대국민 파급 효과, 인력 파견을 통한 협업 타당성이 높은 과제 중심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늘봄학교 조기 안착 지원', '구비서류 제로화',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등이 있다.주관 부처에 협조 부처의 인원을 파견해 팀을 구성하는 등 과제 수행을 위한 협업 형태도 과제 성격에 맞춰 다양하게 운영된다.협업을 위해 각 부처에 보강되는 인력은 2024년 3월 말 파견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각 부처는 파견자에 대한 성과평가를 우대하고 복귀 후 희망 보직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0 12:23:50
'여성 전용 → 가족 배려' 범위 넓어지는 이것은?
서울·부산 등 지자체들이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전용 주차장의 이용 범위를 영유아·고령자로 넓히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맞춰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여성'이라는 명칭으로 생긴 남녀 운전자 간 성별 갈등을 없애려는 취지도 담겼다.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여성전용 주차공간'을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개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공·민간주차장 3000곳의 5만6285면 주차 공간이 '여성전용'에서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전환된다.가족 배려 주차장은 사각지대 없이 밝은 곳, 출입문 등과 가까운 곳 등에 생긴다. 배려 대상에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영유아, 고령자까지 모두 포함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 배려 주차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나머지는 내년까지 모두 바뀔 예정이다.부천시도 임산부·여성 우선·어르신 주차구역을 '배려 주차장'으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지난달 조례를 개정했다. 충남 홍성군은 2021년 '배려 주차장'이 시행되던 시기부터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을 동반한 운전자가 해당 주차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부산시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다. 시는 '임산부 전용 주차장'의 명칭을 '임산부·영유아 가족 배려 주차장'(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바꾼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임신한 여성 또는 분만한 지 6개월이 안 된 여성 운전자가 대상이었지만, 이제부턴 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운전자의 성별과 상관없이 주차장을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기관에 설치된 임산부 전용 주차장 753면은 3월부터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전환될 전
2024-02-04 12:45:46
지자체 절반은 '초고령사회'...가장 빨리 진입한 곳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절반 이상이 노인 인구 20%를 넘어선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중에서 광역지자체 중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고, 세종은 노인인구 비중이 줄어든 유일한 도시였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2015∼2022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상승했다.고령화 속도를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부산이 0.968%포인트로 가장 빨랐고, 이어 울산 0.839%포인트, 대구 0.807%포인트, 강원 0.791%포인트, 경북 0.789%포인트, 경남 0.774%포인트 순이었다.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유일한 시도는 세종(-0.04%포인트)이었다.읍면동 단위로 보면 고령화 속도는 면이 0.810%포인트로 가장 빨랐다. 이어 동(0.686%포인트), 읍(0.584%포인트) 순이었다.기초자치단체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이 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의 비율은 2015년 33.2%에서 2022년 51.6%로 증가해 절반을 넘겼다.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44.7%)이었다.전남 고흥(43.0%), 경북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도 고령화 비율이 40%를 넘었다.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는 65세 미만 생산가능인구와 이들의 자녀로 추측되는 15세 미만 인구의 순유출이 나타났다.군 단위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유입되면서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보고서 저자인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고령화가 '산업재해 위험 상승'과 '일자리 미스매치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안 부연
2024-01-03 14:05:22
1인가구 '1천만' 돌파할 듯..."고령화 심각"
도시화와 고령화에 따라 1인가구 수가 점점 더 늘어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다. 22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천143만9천38명이며 주민등록세대는 2천370만5천814세대다. 이 가운데 1인세대가 972만4천256세대로 1천만세대에 육박했다. 1인세대 비중은 41.0%로 1년 만에 0.7%포인트나 높아졌다. 1인세대 비중은 2021년말 40.3%(946만1천695세대)로 사상 처음 40%를 돌파한 바 있다. 1인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1%(185만5천150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60대 18.1%(175만8천95세대)였다. 이를 합치면 60대 이상이 37.2%로 3분의 1이 넘는다. 50대는 161만6천451세대다. 50대 이상 1인가구를 모두 합치면 약 523만세대로 과반이다. 30대는 163만4천274세대, 20대는 152만1천514세대이며, 40대는 129만7천192세대로 상대적으로 적다. 1인세대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대 2.7%, 30대 3.8%, 60대 4.3%, 70대 이상 5.4%다. 1인세대와 2인세대 합계 비중은 65.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져 10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3인 이상 세대의 비중은 34.7%로 줄었다. 주민등록인구는 5천143만9천38명으로 전년(5천163만8천809명)보다 0.39%(19만9천771명) 줄었다.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말 5천184만9천861명에서 2020년말 5천182만9천23명으로 줄어든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자세한 통계 연보는 행안부의 누리집 '정책자료→통계→통계연보·주제별 통계'에서 전자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22 17:12:23
'아찔'한 전망..."27년 뒤 한국, 2번째로 늙은 나라 될 것"
2050년이면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50년에는 한국이 홍콩에 이어 세계 2위의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NYT는 특히 2050년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들을 합쳐 65세 고령 인구가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고령화 국가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 속할 것이라 주목했다. 이어 점차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수많은 은퇴자들이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먼저 고령화된 국가에 진입한 일본보다도 더 빨라져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고령화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명에서 205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동안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급증하고, 15세 미만 젊은 인구는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 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로 측정했다. 앞서 NYT는 일본의 경우 2013년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이상 인구를 차지하며 일찍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이다. 올해 3700만명인 노인 인구는 2050년 3900
2023-07-17 18: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