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사 언제? 대장내시경, 가족력·첫검사 문제 없으면 '이때'
가족력이 없고 첫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이상 소견이 없다면 15년 뒤에 다시 검사를 받아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암 연구 센터 소속 마흐디 팔라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스웨덴 국가 등록 데이터를 통해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음성 결과가 나온 약 11만명을 최대 2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음성 판정 후 10년 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15년 뒤 검사를 받은 사람이 사이에서 추후 대장암 진단을 받거나 혹은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팔라 박사는 "대장내시경 주기를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릴 경우, 1000명당 2명이 조기 발견 사례를 놓치고 1000명당 1명이 사망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족력이 없는 사람은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5년 뒤 재검사를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10 15:51:47
"우울증, 가족력 있으면 위험↑"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에 주요 우울장애가 있으면 자신도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주요 우울장애는 우울증 유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우울한 기분, 흥미·식욕 저하, 수면 장애, 무가치한 기분, 피로, 자살 생각 등이 최소 2주 이상 계속될 때 진단된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 연구·예방 센터의 정신과 전문의 프레데리케 그노네만 교수 연구팀이 1960~2003년 사이에 태어난 남녀 290만3천430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4일 보도했다.이 중 남성은 3만7천970명(2.6%), 여성은 7만223명(5%)이 MDD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MDD 가족력과 MDD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남성은 어머니, 아버지, 친 형제자매 중 MDD가 있으면 본인도 MDD가 나타날 가능성이 각각 2.10배, 2.04배, 2.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도 남성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특히 가족 중에 MDD 환자의 수가 많을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15 10:27:03
"가와사키병, 심혈관계 가족력과 연관성 있어"
가와사키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곽지희 교수 연구팀은 2008년~2009년 사이에 출생한 49만5215명의 영유아 및 가족을 분석한 결과, 가와사키병 환자 4명 중 1명꼴로 심혈관계 가족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가와사키 병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혈관염이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에서 발병하며, ▲38.5℃ 이상의 고열 ▲사지 말단의 부종 ▲피부의 부정형 발진 ▲양측 안구 결막의 충혈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 점막의 발적 ▲비화농성 경부 임파절 종창 ▲BCG 접종 부위의 발적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및 심장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기존 연구를 통해 가와사키병이 가족력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어왔으나, 심혈관계 가족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연구팀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당뇨병을 심혈관계 가족력으로 보고, 설문지를 통해 질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만6847명이 1-2개의 심혈관계 질환을 보유했으며, 1만5822명이 3개 이상의 심혈관계 질환을 보유했다.심혈관계 질환과 가와사키병 발병 비율을 비교한 결과, 가와사키병 발병 비율은 ▲심혈관계 가족력이 없는 경우 0.56% ▲심혈관계 가족력이 1-2개 있는 경우 0.64% ▲심혈관계 가족력이 3개 이상 있는 경우 0.81%로 나타났다.곽지희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질환의 정확한 발병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가족력도 다양한
2022-08-30 13:22:02
"산후 우울증, 정신질환 가족력과 연관 있다"
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산후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 4주에서 12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불안, 극심한 피로, 슬픔 등을 느끼며, 심하면 태어난 아기를 돌보지 않고 해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의 메테-마리 크엘드센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를 비롯한 5개 대륙에서 총 10만87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26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UPI 통신이 18일 보도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정신질환 가족력이 산후 우울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신질환 가족력이 산후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이유는 유저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임신 여성은 출산 후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을 예방할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9 16:32:27
"부모와 형제자매 양쪽 가족력 있으면 위암 확률 2.26배"
부모 쪽과 형제자매 쪽 양측에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위암 발병 확률이 가족력 없는 사람 대비 2.26배에 이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구집단을 놓고 위암의 가족력과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이대목동병원(소화기내과 문창모)·한양대병원(예방의학과 박보영)·강북삼성병원(소화기내과 정윤숙) 공동 연구팀은 2013∼2014년 전국에서 위암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448만3천605명을 대상으로 약 5년에 걸쳐 위암 발병 여부를 추적 분석한 결과, 이런 특징이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은 위암으로, 매년 새로 진단되는 위암 환자의 수는 약 3만명이다.우리나라에서 위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높은 감염률과 짠 음식, 탄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 등이 꼽힌다.여기에 더해 가족력도 위암 발생에 중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으나, 이에 대해서는 국내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그간 없었던 탓에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연구팀은 분석 대상자를 부모와 형제자매 중 위암 가족력이 있는 89만6천721명과 가족력이 없는 358만6천884명으로 나눠 위암과 위 선종(위암 전단계) 발생 양상을 분석했다.이 결과 위암 가족력이 있는 그룹에서는 관찰 기간 중 위암과 위 선종 발생률이 각각 0.96%, 0.46%로 집계됐다. 반면 위암 가족력이 없는 그룹에서는 이런 비율이 각각 0.65%, 0.32%로 현격히 낮았다.연구팀은 부모나 형제자매 중 위암 발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 없는 사람에 대비해 위암과 위 선종 위험도가 각각 1.48배, 1.44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
2022-07-08 11:00:17
美 연구 "녹내장 가족력 있다면 커피 줄여야"
녹내장 가족력이 있으면 커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안과학 연구실의 루이 파스칼 박사 연구팀은 녹내장 가족력 등 안압이 올라가는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경우 카페인 과다 섭취가 녹내장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12만여 명(39~73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품 섭취 설문조사 자료 중 카페인 음료와 카페인 함유 식품의 하루 섭취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카페인 섭취가 녹내장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적으로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녹내장의 원인인 고안압 또는 녹내장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80mg(커피 4잔) 이상인 사람은 안압이 평균 0.35mmHg 높았다.녹내장 가족력 등 녹내장의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한 사람이 카페인을 매일 321mg(커피 약 3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섭취량이 아주 적거나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서 녹내장 유전적 소인이 매우 낮은 사람보다 녹내장 발생률이 무려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녹내장 가족력이 매우 강한 사람은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의대 안과 전문의 앤서니 카와자 박사는 카페인과 녹내장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소인이 매우 큰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2021-06-08 13: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