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 4주에서 12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불안, 극심한 피로, 슬픔 등을 느끼며, 심하면 태어난 아기를 돌보지 않고 해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의 메테-마리 크엘드센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를 비롯한 5개 대륙에서 총 10만87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26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UPI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정신질환 가족력이 산후 우울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신질환 가족력이 산후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이유는 유저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정신질환 가족력이 있는 임신 여성은 출산 후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을 예방할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