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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 교수 중 377명은 '투잡'으로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 충돌을 막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전임교원 중 377명(3.4%)은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 겸직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209명)가 압도적이었고, 이어 부산대(37명), 경북대(35명), 강원대(22명), 충남대(20명) 순이었다. 이어 제주대(15명), 전북대(13명), 전남대(12명), 경상국립대(9명), 충북대(5명) 순으로 점점 적어졌다.
전임교원 대비 사외이사 비율 역시 서울대가 9.44%로 10개 대학 중 가장 높았고, 사외이사 평균 연봉도 5525만 원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어 강원대(4758만 원), 충북대(3332만 원), 경북대(3285만 원), 제주대(3273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봉 수준을 구간별로 나누면 '무보수 초과∼5000만 원 이하' 구간이 15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 31명, '2억 원 이상' 1명 등 고액 연봉자가 전체 사외이사 교원의 8.5%를 차지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과도한 겸직으로 인한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