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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면 우선 통증이 시작된 근원을 찾는 게 필요하다.
만약 팔꿈치 바깥쪽에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면 테니스 엘보(외측 상과염)로 볼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보다는 작은 충격이 누적돼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이나 미세파열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그 충격으로 근육 끝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난다. 이를 그대로 두면 약해진 힘줄이 손상되며 질환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팔꿈치가 쑤시는 통증이 있다가 심해지면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까지 방사통이 퍼지는 것. 손목을 뒤로 젖히면 더욱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의 정도는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손목을 늘리는 동작, 이를테면 물병을 들고 물을 컵에 따르는 동작처럼 손목 근육 사용이 많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주부들이 팔꿈치 통증을 많이 겪는 이유는 손과 팔을 사용한 다양한 집안일을 오래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팔꿈치 관절손상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 홍경호 센터장은 “팔꿈치 통증의 주된 원인은 손목의 과사용이다. 전완근은 손가락부터 시작해 팔꿈치까지 연결되는 근육인데 순간적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면 팔꿈치 쪽에서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다”며 “테니스엘보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사무직, 생산직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군과 손목을 이용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경호 센터장은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고 팔꿈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 중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지만 전완근의 손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절개수술을 통해 만성 염증 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1-22 09:10:05
수정 2025-11-22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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