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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절반, 철밥통 뺏길 수도...머스크 경고에 230만 명 '움찔'
입력 2025-11-18 17:29:23 수정 2025-11-18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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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230만명에 달하는 미국 연방 공무원에 해고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미국 매체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트럼프 취임 후 대대적인 공무원 감원이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최근 비대한 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명분으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는데,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들을 정무직으로 재분류한 뒤 해고하고 충성파나 정무직, 계약직 공무원을 고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원 수백곳을 운영 중인 미국 보훈부(VA, 48만6천522명)였다.

이어 국토안보부(22만2천539명), 육군(22만1천37명), 해군(21만6천537명), 공군(16만8천505명), 국방부(15만6천803명), 법무부(11만6천614명), 재무부(10만8천869명), 농무부(9만2천72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일반직 직원이 가장 적은 부처는 미국 교육부(4천425명)였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런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산이 올해 4월 기준 2천130억 달러(약 296조3천억원)라고 밝혔다.

WSJ은 특히 이번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목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농담일 수도 있지만 "정부 직원 절반 이상이 해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를 맡기겠다고 밝힌 뒤, 이들이 1년 반 안에 구조 조정을 마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했던 당시 기존 직원의 80%를 해고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낭비를 근절해 2조 달러(약 2천800조원)를 감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1-18 17:29:23 수정 2025-11-18 17:29:41

#공무원 , #머스크 , #도널드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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