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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렌즈에 만족 못 해…美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 부작용 없나?
입력 2025-11-18 16:27:19 수정 2025-11-18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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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확산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는 지난달 이 수술로 갈색이었던 눈동자를 밝은 회색으로 바꿨다.

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

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 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 비용은 건당 1만2000달러(약 1670만원)고 보험 보장은 안 된다.

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1-18 16:27:19 수정 2025-11-18 16:27:19

#수술 비용 , #환자 치료 , #각막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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