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27일 티머니가 약 2시간 동안 먹통이 되며 버스 터미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티머니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부터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긴급 복구 작업을 거쳐 오후 2시 40분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시외버스 시스템이, 오후 3시 10분에는 '티머니GO' 앱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한 전국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140여곳에서 전산을 통한 매표와 발권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이번 일로 앱에서의 QR코드 확인 및 결제가 불가능해지면서 앱 대기 인원은 한때 10만 명을 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승차권을 사는 승객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예매한 승객까지 버스에 제때 타지 못하면서 전국 터미널마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승객마다 일일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속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터미널에서는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 우선 승차권을 수기로 발권하고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통해 요금을 받았다.
또 일부 터미널에서는 승객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출도착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버스에 타도록 하고 추후 요금을 내도록 안내했다.
이날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배차와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니는 "이번 서비스 오류는 티머니 인천 부평센터의 시스템 장애로 발생했다"라며 "피해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에도 티머니 전산망에 약 1시간 넘게 오류가 빚어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권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일이 있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0-27 18:30:32
수정 2025-10-27 18: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