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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생이 소설보다 끔찍...'이것' 하며 세상 배웠다"
입력 2024-10-24 17:07:14 수정 2024-10-24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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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안철수 의원이 대학 시절 의료봉사를 하며 세상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23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료봉사를 하며 세상을 배우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 출연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안 의원은 "아무리 동아리를 둘러봐도 의료봉사만 하는 데는 없더라. 신자는 아닌데 가톨릭 학생회에 들어가서 진료를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정말 세상을 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 당시) 성당을 빌려서 했는데, 류머티즘 관절염이 심해서 못 걸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그러면 왕진을 갔다. 왕진갔던 곳 중 하나가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이어 "손녀딸하고 둘이서만 살았다. 할머니가 완전히 움직이지를 못하시니까 중학교 소녀가 신문팔이해서 그걸로 할머니와 먹고살면서, 학교도 다니고 이런 집이었다"고 회상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어느 날 가보니 할머니 집이 상가가 돼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왜 그렇게 됐는지 물어보니, 손녀딸이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달아났다더라. 그래서 할머니가 굶어서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이라는 게 소설보다 더 끔찍한 거구나. 정말 세상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0-24 17:07:14 수정 2024-10-24 17:07:14

#안철수 , #의료봉사 ,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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