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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1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시각) 10개 주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섭취한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은 대장균에 오염된 양파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맥도날드 주가는 이날 현재 시간 외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CDC는 이날 여러 주에서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대부분의 아픈 사람들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사관들이 양파와 소고기 패티의 오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재료가 대장균에 오염됐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10개 주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콜로라도와 네브라스카로, 첫 번째 환자는 9월 말에 보고됐다.
맥도날드는 얇게 썬 양파가 대장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각 매장에 햄버거에서 양파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또 식중독이 발생한 10개 주 매장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쿼터파운더용 소고기 패티, 양파를 적극적으로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랜 기간 탄탄한 공급망과 식품 안전을 지켜 온 맥도날드에서 이는 매우 드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