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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 안 팝니다" 안내판 붙인 교보문고, 이유는?
입력 2024-10-22 11:19:02 수정 2024-10-22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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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레드(Thread) 캡처


교보문고가 오늘(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지역 서점에 한강 작가의 도서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도서 매대에는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합니다'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제한 기간은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로 안내돼 있다.

아래에는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오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 기간 동안의 한강 작가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서점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권유와 함께 "서로를 배려하는 소소한 마음들이 모여 아름다운 서점 문화를 만듭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조합)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합은 "지난 14일 한 작가 도서 1종당 하루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띄웠지만, 책을 공급받은 지역 서점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당시 교보문고는 15일부터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소량 공급했다고 해명했으며, 물량을 추가 조정해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보문고는 다른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이면서,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 역할도 한다. 현재 교보문고가 공급받는 한 작가의 책은 1일 평균 1만7000부로, 이 중 1만5000부를 지역 서점에 분배할 방침이다.

교보문고는 공지 기간 광화문 본점 등 전국 8개 지점에서 한 작가의 책을 하루 2000부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서점조합의 지적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소량 공급했다고 해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0-22 11:19:02 수정 2024-10-22 11:19:02

#교보문고 , #한강 ,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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