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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어린이약 품절' 재발하나..."10개 중 6개 공급부족 가능성"
입력 2025-10-10 20:01:41 수정 2025-10-10 2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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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어린이용 필수의약품 품절 사태가 올해도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10일 '2023~2024 어린이용 의약품 수급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일부 필수 의약품의 공급 불안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3~2024년도 어린이 기침 감기약은 공급량 대비 소비량이 최대 150%에 달했다. 어린이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시네츄라 시럽의 공급 대비 청구량은 2023년 1분기 106%, 2024년 1분기 107%로 2년 연속 실제 소비량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씨투스현탁정100gm은 작년 1분기 108%에서 올해 1분기 158%로 급등해 소비량이 공급량보다 1.5배가량 높았고, 항히스타민제인 '두드리진시럽'은 올해 1분기공급 대비 청구량이 110%, '유시락스시럽' 또한 103%를 기록해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 제품은 국가필수의약품과 퇴장방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주요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품절 안내를 공지할 정도로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8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해외 제조소 문제로 공급중단이 보고된 약들도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는 저출생 현상,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제약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운영 중인 비상설 민관협의체뿐 아니라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0-10 20:01:41 수정 2025-10-10 20:02:32

#어린이 ,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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