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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현상에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인기
입력 2025-10-07 11:48:56 수정 2025-10-07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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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어린이가 꾸준히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운영비 절감, 양육자의 입소 대기 해소 등으로 보육 현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저출생 시대에 새로운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보육 프로그램, 현장학습 운영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2021년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에서 시범 운영해 올해 25개 자치구 총 80개 공동체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100개 공동체까지 늘린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공동체 내 입소·반 편성 조정 등으로 입소 대기 기간을 단축하면서 정원충족률이 증가했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내몰렸던 어린이집의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참여 시점 기준 정원충족률이 40% 미만이었던 어린이집 10곳 중 8곳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 이후 충족률이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66.1%였다.

또 물품 공동구매와 행사 공동 개최 등으로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차량 공유를 통한 아동의 외부 활동도 확대됐다.

시가 사업 효과와 현장 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시 여성가족재단과 설문·면접 조사한 결과, 2022∼2023년 사업 만족도(100점 만점)는 양육자 85.4점에서 90.5점, 원장 86.6점에서 90.1점, 교사 76.3점에서 79.9점으로 올랐다.

양육자들은 이용 어린이집이 모아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한 뒤 양육 아동의 자연 경험 확대, 큰 규모 행사 참여 경험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도 답했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별로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별로 50만원 등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저출생 시대에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10-07 11:48:56 수정 2025-10-07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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