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예아라·예소리 제공) / 연합뉴스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가수 나훈아(77)가 내년 1월 서울에서 은퇴 공연을 연다.
나훈아는 4일 내년 1월에 마지막 공연 '고마웠습니다'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나훈아의 은퇴 공연은 2025년 1월 10일 대구, 11일 부산,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는 나훈아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월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편지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라며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나훈아는 1976년 데뷔해 '무시로', '잡초', '홍시', '청춘을 돌려다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