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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235만원' 암표 팔아 수억 원 챙겼다...7명 검거

입력 2024-10-01 21:49:29 수정 2024-10-01 2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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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같은 명령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인기 공연 입장권을 대거 '티켓팅' 한 뒤 웃돈을 주고 되팔아 억대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관 풍속범죄수사팀은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공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크로를 사용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임영웅 등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대거 구매해 이를 높은 가격에 되팔아 부당 수익을 챙겼다.

이들이 판매한 티켓은 임영웅, 나훈아, 버추얼(가상) 걸그룹 '릴파' 등의 콘서트 티켓 등으로, 임영웅과 나훈아 공연 티켓은 당시 중고거래 가격이 수백만 원대로 치솟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들이 판 티켓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는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000원이 이 티켓은 235만원에 거래됐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20대 무직 여성 A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를 통해 구매를 의뢰한 사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매크로로 여러 종류의 티켓 331장을 구입해 되팔았다. 그가 챙긴 수익은 1억원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하기도 했다.

다른 20대 남성 B씨는 매크로로 확보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1338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20대 군인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543만원을 벌어들였다.

경찰은 단속과 수사만으로 암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요 공연 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처, 연예기획사, 스포츠계 등과 합동 대응 협의체를 결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를 통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0-01 21:49:29 수정 2024-10-01 21:50:07

#임영웅 , #변우석 , #암표 , #입장권 , #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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