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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 조원 '잭팟' 터질 것... 조현병 신약 등장, 가격은?

입력 2024-09-30 14:53:29 수정 2024-09-30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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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새 조현병 치료제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조현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짧은 투약 주기와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30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최근 FDA로부터 조현병 신약 '코벤피'(성분명 자노멜린·트로스피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70년 만에 기존 치료제와 다른 메커니즘을 지닌 새로운 조현병 치료제가 사용될 전망이다.

조현병의 대표 증상인 편집증, 환각, 망상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이 과하게 작용하거나 뇌의 또 다른 부위에서 도파민 작용이 부족해 음성증상을 일으키면 발생한다. 따라서 약물로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면 과도한 도파민 작용을 가라앉혀 증상이 완화된다.

코벤피는 도파민 수용체를 목표로 한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콜린성 수용체인 '무스카린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 최초의 향정신병 치료제다. 무스카린 수용체 M1과 M4에 선택적으로 영향을 준다.

무스카린 수용체는 인지 및 감정 처리와 연관된 다른 뇌 회로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코벤피는 조현병의 핵심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었고, 감정 표현이 줄어드는 '둔화 정동', '동기 부족' 등 인지기능을 개선했다.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크리스토프 코뤨 정신과전문의는 "코벤피는 정신병 치료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벤피는 투약 주기가 짧고 약값이 비싸다. 하루에 2번 투약해야 하는 코벤피는 1년에 몇 차례만 주사하면 되는 기존 약물에 비해 투약이 번거로울 수 있다.

코벤피의 예상 가격은 연간 2만 달러(약2620만원)으로, 기존 약물 대비 비용이 높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코벤피가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9-30 14:53:29 수정 2024-09-30 14:59:33

#신약 , #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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