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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합리적인 가격의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무제한 5G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2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28.8%였다. 무제한 5G 요금제의 비중은 2020년 말 79%를 기록했으나, 2022년 말 30%대로 내려가며 꾸준히 줄어들다가 결국 20%대로 내려갔다.
반면 일반 가입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해 지난 6월 71%였다.
이는 통신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국민 통신비 부담을 완화를 약속한 정부 정책에 맞춰 데이터 사용량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구간의 5G 요금제를 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요금제 선택 폭이 넓어지자 소비자들도 무제한 사용 보다는 이에 실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KT가 올 초 가장 먼저 월정액 3만7천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5G 슬림 4GB' 등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했고,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놨다.
업계는 4G(LTE) 가입자가 점점 감소하는 데에도 같은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5G 요금제가 합리화되면서 LTE 요금제를 사용하면 적은 데이터양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셈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작년 말 3천250만6천473명에서 올해 7월 3천434만5천327명으로 계속 늘었지만, LTE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2천294만9천608명에서 2천189만2천819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