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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23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달러(약18억4000만원)어치로 전년(273만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달러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달러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달러(약 111억원)를 벌어들였다가 크게 줄었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20만 묘(약 800㎢)로 2013년 대비 60배로 늘었다. 이는 한국의 10배가 넘는다.
현재는 대만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홍콩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달러(약 143억원)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만 해도 51만달러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09-23 15:52:23
수정 2025-09-23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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