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임신부, 생선 섭취 '필수'...아이 자폐위험 20% ↓
입력 2024-09-09 17:17:33 수정 2024-09-09 17:17:3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hutterstock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태아가 훗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 기름 보충제(오메가-3)는 이 같은 결과와 관계가 없었다.

오메가-3은 임신부가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로 꼽힌다. 오메가-3는 산모의 건강과 아이의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장, 뇌, 눈 등 신체 기관이 제 기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주로 생선, 아마씨, 호두, 잎이 많은 채소 등에 함유되어 있다.

임신부는 일주일에 약 227~340g(2~3회 분)의 수은(메틸수은) 함량이 낮은 해산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연어, 고등어, 농어, 대구, 새우 등은 수은 함량이 적다. 다만 회로 먹는 참치(참다랑어)는 먹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소 교수인 에밀리 오켄 박사와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의 A. J. 드렉셀 자폐증 연구소 연구진 등은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했다.

A. J. 드렉셀 연구진은 약 4000명의 여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생선 섭취, 보충제 복용 여부와 아이의 자폐 관련 신경 발달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조사 대상 여성 4000명 중 약 34%(1377명)는 임신 중 생선을 전혀 먹지 않았고, 65~85%는 오메가-3나 다른 생선 기름 보충제를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자녀가 자폐 진단을 받을 확률이 최대 20%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생선을 조금이라도 섭취한 경우부터 주 2회 섭취한 경우까지 모든 생선 섭취 빈도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복용과 자폐 진단 확률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오켄 박사는 "이 연구는 임신 중 정기적인 생선 섭취의 안정성과 이점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며 "다른 이점으로는 조산 위험 감소와 인지 발달 개선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9-09 17:17:33 수정 2024-09-09 17:17:33

#임신부 , #아기 , #오메가3 , #생선 , #태아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