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경기도 버스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 버스 노사는 4일 오전 3시 임금 인상 폭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나가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첫 차부터 예고된 전면 파업이 철회됐다.
앞서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여 대 중 9천여 대 운행을 중단하는 파업이 예고됐었다.
노사 협상 타결로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임금 인상에 따른 버스 업체의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 수요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늘어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인상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 요금 인상을 건의함에 따라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청취 등 의견을 수렴해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그간 4∼5년 주기로 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현재 요금은 2019년 9월에 인상됐다.
또 현재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형은 1450원으로 서울보다 50원 싸다. 현금은 1500원으로 서울과 같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 버스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