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네컷 캠페인 포스터(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4일부터 셀프 즉석사진 '인생네컷' 일부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장기실종아동의 네컷 사진도 함께 출력된다.
경찰청은 광고사 HSAD, 국내 최대 즉석사진 브랜드 '인생네컷'과 이번 '실종아동네컷'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4개 주요 지점에서 이같은 행사가 열린다. 서울은 홍대·강남·합정·천호, 부산은 서면·부산진 점포동·해운대, 대구는 동성로·교통, 경기는 분당·서현, 충북은 청주·충북대 지점이 참여한다.
이 기간에 인생네컷 사진을 찍으면 이용자에게 기본 제공되는 본인의 네컷 사진 2매 외에 장기실종아동의 네컷 사진 1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25년간 딸을 찾아헤매다 숨진 송혜희양 부친 사연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장기실종아동의 네컷 사진에는 실종 당시 아동의 모습과 신체 특징, 현재 추정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사진 하단에는 경찰청의 실종자 정보 시스템인 '안전드림(Dream)'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넣어 다른 실종아동들의 정보도 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실종신고 후 1년 넘게 찾지 못한 장기 실종아동은 1천9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천20명은 20년 이상 실종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홍보가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