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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 경기도 1인 가구, 가장 몰려있는 지역은?
입력 2025-09-04 10:05:08 수정 2025-09-04 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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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기도 제공 / 연합뉴스


경기도 내 1인 가구 수가 2020년부터 서울시를 앞질러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2024년) 도내 전체 가구의 3분의1 수준인 170만 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가 공개한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도내 1인 가구 수는 전년(163만) 대비 약 8만 가구가 증가한 171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가구(550만)의 31.2%를 차지하며, 전국 1인 가구의 21.9%다.

경기도 1인 가구 수는 2020년 서울시를 추월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군별로는 수원(10.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순으로 5개 시에 1인 가구가 집중된 모습이다. 시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연천(38.6%)·가평(38.5%)·동두천(37.1%)이 높았고, 과천(18.0%)·의왕(24.0%)·남양주(25.1%)는 그보다 낮았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 30.3%, 10~20년 미만 26.4%, 3~5년 미만이 16.1%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포인트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포인트, 5.1%포인트 감소하며 1인 가구 생활이 장기화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1인 가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였다.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여가 활동은 주로 TV 시청(57.2%)과 휴식(37.9%)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17.7%)과 관광(8.9%) 등의 여가 활동 비중은 도 전체 가구와 비교해 다소 낮았다.

이런 분석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 가족실태조사, 경기도 사회조사 등 6종의 통계를 바탕으로 8개 분야로 재분류한 것이다.

안승만 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통계 분석 자료를 1인 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09-04 10:05:08 수정 2025-09-04 10:05:12

#경기도 ,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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