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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28일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된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구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로 우리나라 성인 3.3%(146만명)는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으로 나타났다. 문해능력 수준1에 해당하는 비문해 성인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수준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수준 학습이 필요한 수준2 해당 성인은 5.2%(231만명), 중학교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3은 358만명(8.1%)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충분히 갖춘 중학 학력 정도의 수준4 이상은 83.4%(3688만명)이었다.
비문해 성인은 직전 조사인 제3차 조사(2020년) 대비 1.2%p 감소하고, 수준4 이상 비율은 3.6%p 늘었다. 또 성인문해능력조사 환산 점수는 100점 만점에 87.6점으로, 직전 조사 대비 2.5점 상승했다.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연령이 높고, 월 가구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60세 이상 비문해 성인은 10.1%로 60세 미만(0.2%) 보다 높았다.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비문해 성인은 36.2%로 500만원 이상(0.8%)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졸 미만 학력인 비문해 성인도 37.7%로 중졸 이상(0.2%)보다 많았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2006년부터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약 70만명의 문해력 향상을 지원해왔다”며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외에도 디지털·생활·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해교육을 지원하여 비문해 성인들이 세상과 원할히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