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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해외직구 규모 약 4배 늘어…1·2위 품목은?

입력 2024-08-26 13:00:42 수정 2024-08-26 1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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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직구(해외 직접구매) 규모가 4.1배 늘었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4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온라인 직구 규모는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4.1배 증가했다.

품목 순위는 1위 의류·패션, 2위 음·식료품이었다. 다른 품목들도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으며, 거래 규모만 확대됐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2021년까지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쇼핑몰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 이용이 지속해 증가했다"며 "2023년부터는 알리, 테무 등 C커머스 플랫폼의 세계시장 진출로 중국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대로 역직구는 2014년 7000억원에서 2019년 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가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2023년 1조7000억원까지 줄었다. 역직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역직구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4년 46.9%에서 2019년 86.3%로 증가했다가 2023년 62.2%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중국 역직구에서 80∼90%를 차지하는 화장품 규모가 2020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전체 역직구에서 중국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한한령으로 중국 정부가 화장품, 식품, 콘텐츠 구입을 제한해 화장품 역직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역직구 품목 순위를 보면 10년간 1위는 화장품, 2위는 의류·패션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8-26 13:00:42 수정 2024-08-26 1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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