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남 창원시 '시민의 소리' 게시판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에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는 인사를 들은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창원 특례시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올라온 민원 내용이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민원인 응대 인사말 개선 및 교육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이틀 전 민원 서류 발급차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발급 담당자분에게 다가갔더니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하더라"라며 "참 많이 당황스럽고 황당한 인사 아니냐. 다른 인사 필요 없이 그냥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만 하면 안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다른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니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인사하더라. 이 인사말도 맞지 않는 인사법이라고 사료된다"며 "제발 '무슨 일로 왔냐', '어떻게 왔냐'는 식의 인사는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몰상식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A씨는 "아주 간단하게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법이 있다. 제발 교육 좀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민원을 접수한 창원시 측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 의견 주신 내용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여러분의 민원 응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읽은 누리꾼들은 "저런 일로 민원 넣는 게 더 몰상식해 보인다", "별게 다 불편하다", "말도 안 되는 민원은 무시하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