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 오세훈 서울시장 SNS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지난달 임기 반환점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결심이 선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평생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라며 "서울시 행정은 국방 빼고는 다 있다. 저는 4번째 서울시장 직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종합행정으로 시행착오 경험을 많이 쌓아온 게 차이라면 차이고, 차별점이 생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후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중대한 범죄로 재판이 걸렸고 10월이면 선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는 "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선 복권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2036년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과 꽤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더 연임하지 않겠다고 해 새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나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태란 건 IOC 위원들에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적자가 문제인데 서울은 이미 한번 대회를 치렀고 2031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단지가 대회 몇 년 전에 완공된다"며 "시설물 투자가 더 안 되기에 흑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다른 나라도 50년 만에 재개최하는데 2036년이 48년째"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