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FC를 언급하며 '자율 운영'임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 양궁이 40년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양궁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의 '간섭 없는 통 큰 지원'이 주목받으면서, 홍 시장의 이번 스포츠 구단 언급에도 관심이 쏠렸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당당한 대구FC 쩐주 홍준표'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홍 시장은 '당당함의 원동력'이 뭐냐고 묻는 한 시민의 질문을 읽고 "우선 많이 알아야 한다"며 "많이 알려면 늘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진 것 없이 출발했기 때문에 잃어버릴 것도 없다. 지금도 가진 게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경남FC와 대구FC를 비교해보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지금 대구 FC는 자율 운영이다. 만약 100억이면 100억 딱 지원하는 것 외에는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나는) '너희가 프로들이니까 너희가 운영해라. 대신 성적 나쁘면 너희가 책임지고' (라는 주의)"라며 자신이 크게 개입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이 내용도 모르고 대구 FC 성적 나쁘면 나한테 비난한다"고 억울해하며 "그래서 '그걸 왜 나한테 비난하느냐. 나는 돈만 내줄 뿐이다. 나는 물주다'"라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협회와 후원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양궁이 '골드 신화'를 써 내리는 데 일조한 후원사 현대차그룹은 대표팀 선발과 협회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타 스포츠 종목과 관련한 일부 협회는 부실한 선수 지원과 공정하지 못한 운영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