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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즐기다 허리 '억'…통증 며칠 지속되면 병원 가야하나?

입력 2024-08-02 18:00:49 수정 2024-08-02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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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다양한 물놀이 장소를 찾는다. 이때 잘못된 운전 자세나 무리한 수영 등의 활동으로 인해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은 부력이나 완충작용으로 인해 척추나 관절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휴가철에 즐기는 물놀이 대부분이 워터파크, 계곡, 바다 등 물살이 있는 곳으로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계곡의 경우 불규칙적인 지형과 이끼들로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며 이동 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계곡물이 맑아도 주변의 나무 및 바위 그늘로 인해 실제 물 깊이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빙이나 점프를 잘못할 경우 경추나 머리의 손상으로 사지마비가 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워터파크나 수상레저의 경우 빠른 물살을 이용하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순간의 충격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반면 구명조끼 외에 안전장비가 전무하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도록 하며 안전수칙을 숙지하며 무리해서는 안 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안준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에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 압박골절로 오거나 물놀이 후 기존 척추질환의 증상이 심해져 신경외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많은 편이다”라며 “무더운 여름철에 하는 물놀이는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겠지만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며 본인 신체 상태에 맞는 활동을 선택해 건강한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휴가를 보낸 뒤 척추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침상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기존 척추질환이 있었거나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8-02 18:00:49 수정 2024-08-02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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