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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가 전국에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 같은 가마솥더위는 8월 초에도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기 하층은 서풍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중상층에는 고온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183개 특보 구역 중 이날 오전 10시 기준 180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유지됐다.
이날 폭염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은 독도·울릉도, 서해5도, 제주 산지뿐이었다.
전국 각 지역은 이미 기나긴 폭염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폭염일수는 전국 7.2일로 평년(4.9일)보다 길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11일째,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3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폭염·열대야는 8월 초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이달 4~11일 중기예보에서 아침 기온은 24~27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일부터는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엔 5~40㎜, 서해5도와 경기북부엔 최대 6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같은 날 광주와 전남내륙·전북내륙·경북북서내륙·제주도엔 5∼20㎜, 대구·경북내륙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내린 이후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겠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