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 '스레드'에 번개 봉사를 함께 할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고, 하루 만에 경기도 여러 지역에서 봉사자 30여 명이 모여들었다.
김 지사는 31일 파주 초롱꽃마을에서 민간단체 '사랑의 짜장차'와 짜장면 나눔 봉사를 했다. 연이어 내린 폭우로 장마 피해를 입은 파주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김 지사는 자원봉사자들과 짜장면 800인분을 만들고 배달도 도왔다. 김 지사는 근처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센터 '주보라의 집'에 방문해 장애인 50명이 먹을 짜장면도 전달했다.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휴가 기간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찍은 사진과 아이들을 만나 봉사하는 영상을 올리고 감회를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김 지사는 "단지 내에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시설에 직접 짜장면을 배달했다"며 "아이들이 같이 먹자고 하더라. 얼마나 착한 아이들인지!"라며 회상했다.
이어 "한 아이는 안아달라고 해서 꼭 안아주었다. '내일도 또 와요?'하고 묻는 아이에게 '그럴게'라고 답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갑자기 만들어진 '번개' 봉사였는데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주셨다. 파주와 인근 고양뿐 아니라, 용인, 화성, 동두천, 포천, 서울, 부천, 심지어는 충남 온양에서까지. 그리고 비번인 소방대원과 휴가 중인 현역군인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며칠 경기 북부를 다니며 더 큰 애정과 열정을 갖게 됐다. 얼마나 따뜻한 분들이 사는,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라며 "만난 모든 분 덕분에 보람찬 휴가가 됐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