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올해 들어 처음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우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단계를 1단계(5개 반 7명)에서 2단계(8개 반 10명)로 강화했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현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에 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 관리 등을 책임진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냉방·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물청소차 운행,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해 나가면서,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시가 발주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후 2∼5시 야외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민간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관련 보호 대책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이동노동자를 위해 쉼터 11곳과 '찾아가는 이동쉼터' 등도 운영 중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올여름 첫 폭염경보까지 발령돼 폭염 대책을 강화했다"며 "시민들도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 요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