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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6개월 만'...5월 출생아 수 2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24-07-24 18:29:02 수정 2024-07-24 1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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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00명대로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같이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8년 6개월 만의 일이다.

24일 통계청이 낸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천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명(2.7%) 많아졌다. 지난 4월(521명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출생아가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 10~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미뤄졌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출생아 수가 지난해 5월 역대 최소치인 1만9천33명을 기록하고 반등세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5월 출생아는 2004년 3만명대로 올랐다가 2018년 2만명대로 하락했다. 이후 작년 5월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로 감소한 결혼 건수가 지난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아직 여전히 2만명 아래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된 출생아 수는 9만9천70명으로 역대 최소치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바닥을 찍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나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건수는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로 증가하고 있다. 5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712건(21.6%) 늘어난 2만92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월(24.6%)에 이은 20%대 증가율이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작년보다 결혼 건수가 늘어나 올해 1월(2만8건) 이후 처음 2만 건대로 올라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초반 혼인이 늘고 있다"며 "결혼에 따른 각종 페널티를 해소하는 정책과 지자체별 지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7-24 18:29:02 수정 2024-07-24 18:29:02

#출생아 , #아기 , #결혼 , #통계청 ,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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